[카토커] 강성훈-노승열-김성현, 페덱스컵 출전권 따나?
강성훈-노승열-김성현이 한달여 남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미국에서 열리는 ISCO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55억원)에 출전한다.
올해 새 후원사를 얻은 이 대회는 11일(한국시간) 밤 미국 켄터키주 니콜라스빌의 킨트레이시골프클럽 챔피언스코스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해까지 바바솔챔피언십으로 열린 이 대회는 PGA투어와 유럽의 DP월드투어가 스코틀랜드에서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주간에 함께 열리는 중급 대회다.
세계 톱랭커나 주요 선수들이 디오픈으로 이어지는 2주간의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로 출정한 한편, 미국에서는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70위 밖의 선수들은 다음달 상순 윈덤챔피언십까지 4개 정도 남은 정규 대회에서 최대한 점수를 따야만 출전 티켓이라도 받는다.
내년 시그니처 대회 출전 등 상위권에 드느냐가 선수들의 수입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남은 대회들은 중하위 선수들의 절박함의 승부가 펼쳐진다. 이 대회를 마치면 다음 주에는 디오픈 주간에 역시 중급 대회 바라쿠다챔피언십이 열리고 이어서 3M오픈과 윈덤챔피언십을 끝으로 올해 정규 시즌은 마무리된다.
페덱스컵 195위 노승열
페덱스컵 포인트 195위인 노승열은 밤 8시7분에 트로이 메릿(미국), 제임스 모리슨(잉글랜드)과 1번 홀을 출발한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머틀비치클래식과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공동 3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인 그는 이 대회가 절박하다.
페덱스컵 포인트 106위인 김성현은 토미 게이니(미국), 덴 후이징(네덜란드)과 8시40분에 1번 홀을 출발한다.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벌써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고 더CJ컵에서의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최근 존디어클래식에서는 공동 34위로 마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212위인 맏형 강성훈은 오스틴 쿡(미국), 아드리안 새디어(프랑스)와 8시40분에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4번 컷오프되고 유일하게 더CJ컵에서 41위를 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 대회는 PGA투어 상위 랭커 대신 DP월드투어 상위 50명이 참여한다.
중급 대회라 해도 PGA투어에 속한 만큼 페덱스컵 포인트 300점을 지급하며 상금은 20만 달러가 증액되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빈센트 노먼이 생애 첫승을 달성한 바 있다. 타일러 데니스 PGA투어 책임자는 “켄터키에서 열리는 대회의 후원사인 ISCO인더스트리는 토탈 배관 솔루션 제공업체”라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골프 대회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JTBC골프&스포츠에서 12일 새벽 5시반부터 생중계된다. 2라운드는 토요일인 13일 시간을 15분 앞당겨 오전 5시15분부터, 3,4라운드 경기는 다시 30분 당겨 새벽 4시45분부터 라이브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