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커] 일본 톱스타 “메달과 SNS 구독자 300만 목표” [Paris D-14]
◆ 2024 파리올림픽 ◆
▲세계랭킹 2위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대회 연속 TOP3 ▲47년 만에 글로벌 대회 최고 성적. 일본 남자배구는 1960년대 중반~1970년대 후반 이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일본배구협회가 7월8일 도쿄에서 개최한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선수단 격려회 역시 화기애애했다. 다카하시 란(23·산토리산바즈)는 분위기를 아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 팔로워 225만을 보유한 다카하시 란입니다. (남녀를 통틀어) 이번 파리올림픽 일본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는 말에 이미 참가자들을 웃음을 참지 못했다.
국제배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발리볼 월드’가 다카하시 란 특집 기사에 사용한 이미지. 사진=FIVB다카하시 란이 2023-24 이탈리아 남자배구 세리에A1 챔피언 결정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몬차 공식 SNS‘인스타그램’은 세계 최대 SNS이다. 다카하시 란은 2021년 유럽배구연맹(CEV) 리그랭킹 1위 이탈리아 세리에A1에 입성했다. 2023-24 플레이오프 준우승으로 해외 진출 3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2024-25시즌 일본 무대로 돌아온다.
다카하시 란은 “반드시 메달을 따 인스타그램 구독자 300만을 달성하고 싶다. (유럽에서 생활했지만) 디즈니랜드 파리를 가보지 못했다. 이번엔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일본 올림픽 배구대표팀 격려회를 폭소로 뒤덮었다.
▲2020년 고등학교선수권대회 우승·MVP 및 대학선수권대회 준우승·득점왕 등 일본 학생배구 슈퍼스타 ▲2021년 제32회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최연소 선수로 이탈리아 세리에A1에 가면서 “배구를 알리고 북돋우기 위해서는 뭐든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 것을 떠올리게 한다.
이탈리아 남자배구 세리에A1 파도바 시절 다카하시 란. 사진=Pallavolo Padova 공식 SNS다카하시 란은 3년 전 출국 인터뷰 역시 자신을 ‘인스타그래머’라고 소개했다. 유럽에서 일본을 대표하겠다는 마음가짐 못지않게 선진 배구에 관한 일본의 관심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다면 자신의 스타성을 망설이지 않고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1 활동과 함께 일본체육대학교 2~4학년 및 A매치 출전을 병행하며 학업을 마치고 국가대표 의무까지 다했다. 배구에 대한 진정성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다카하시 란이 2023년 제15회 국제배구연맹 월드컵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일본 스파이크를 내리꽂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일본은 올림픽에서 ▲1972년 제20회 독일 뮌헨대회 금메달 ▲1968년 제19회 멕시코시티대회 은메달 ▲1964년 제18회 일본 도쿄대회 동메달 ▲1976년 제21회 캐나다 몬트리올대회 4위 이후 준결승 진출이 없다.
2023·2024년 제5·6회 국제배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3·2위를 차지한 지금이야말로 48년 만에 올림픽 TOP4, 나아가 60년 만의 입상을 꿈꾸기 가장 좋은 때로 여겨진다.
2023/24 이탈리아 세리에A1 준우승
2023/24 CEV 챌린지컵 준우승
2023/24 이탈리아 컵대회 준우승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1 7위
2021/22 이탈리아 세리에A1 11위
2021/22 이탈리아 컵대회 5위
2020년 01월 일본고등학교선수권 MVP
2020년 12월 일본대학선수권대회 득점왕
2023년 0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베스트7
다카하시 란은 2023년 제22회 AVC 선수권대회 베스트7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