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적 후 너무 욕심냈었다” 이적 후 17경기 만에 첫 장타 때린 데 라 크루즈의 반성 [현장인터뷰]
맛돌이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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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11:57
이런 모습을 조금 더 일찍 보여줬어야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27)는 뒤늦은 활약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데 라 크루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3안타 기록하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데 라 크루즈는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장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경기 후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이제 장타를 쳐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확실히 기분이 좋다”며 이적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심준석, 가렛 포레스터 두 명의 유망주와 팀을 맞바꾼 데 라 크루즈는 이적 후 16경기에서 타율 0.203(64타수 13안타) 4타점 2볼넷 23삼진으로 실망스런 성적을 기록했다. 13개의 안타 중 장타는 한 개도 없었다.
그는 “나는 이전 소속팀에서 18홈런을 때렸던 타자고, 트레이드가 됐다. 새로운 팀은 내가 많은 홈런을 쳤다는 것을 알고 나를 데려왔다. 그러다 보니 이적 후 초반에 약간 너무 열심히 하려고 욕심을 냈던 거 같다”며 부진했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는 달랐다. 특히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우익수 키 넘기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터트리며 빅이닝에 기여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나는 이 상황에서 최고의 타자다’라는 주문을 외웠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임한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이날 경기로 최근 9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한 그는 ‘7~10일전보다 더 나은 상태라고 자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팅 케이지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많은 노력 끝에 좋은 상태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 라 크루즈는 이적 후 초반 부진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데릭 쉘튼 감독은 “이전 원정 기간에도 한 얘기지만, 가끔 타자들이 안타 몇 개에 살아나는 경우가 있다”며 데 라 크루즈의 반등에 대해 말했다.
이어 “5회 두 번째 2루타는 정말 컸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였다. 욕심을 내지말고 노릴 수 있는 공에 집중해야한다. 가끔 타자들이 욕심을 내면서 너무 과도하게 회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당겨치는 땅볼이나 밀어치는 뜬공 타구가 나온다. 오늘같이 밀어치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왔다는 것은 그가 칠 수 있는 공에 집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데 라 크루즈의 주자 일소 2루타가 있기전에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영리한 플레이가 있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가 잡아 2루에 던지자 2루를 향해 뛰던 그는 베이스를 밟고 지나쳐버리며 득점이 인정될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런다운 상황에서 영리한 플레이로 2루에 무사히 귀루하며 공격이 이어지게 만들었다.
쉘튼은 “믿을 수 없는 IQ로 보여준 믿을 수 없는 플레이다. 타릭 브록(1루/주루코치)이 그동안 계속해서 강조해왔고 5년을 기다려왔던 플레이다. 이보다 더 계획대로 실행될 수는 없었다”며 카이너-팔레파의 재치를 칭찬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27)는 뒤늦은 활약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데 라 크루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3안타 기록하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데 라 크루즈는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장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경기 후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이제 장타를 쳐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확실히 기분이 좋다”며 이적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심준석, 가렛 포레스터 두 명의 유망주와 팀을 맞바꾼 데 라 크루즈는 이적 후 16경기에서 타율 0.203(64타수 13안타) 4타점 2볼넷 23삼진으로 실망스런 성적을 기록했다. 13개의 안타 중 장타는 한 개도 없었다.
그는 “나는 이전 소속팀에서 18홈런을 때렸던 타자고, 트레이드가 됐다. 새로운 팀은 내가 많은 홈런을 쳤다는 것을 알고 나를 데려왔다. 그러다 보니 이적 후 초반에 약간 너무 열심히 하려고 욕심을 냈던 거 같다”며 부진했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는 달랐다. 특히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우익수 키 넘기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터트리며 빅이닝에 기여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나는 이 상황에서 최고의 타자다’라는 주문을 외웠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임한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이날 경기로 최근 9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한 그는 ‘7~10일전보다 더 나은 상태라고 자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팅 케이지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많은 노력 끝에 좋은 상태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 라 크루즈는 이적 후 초반 부진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데릭 쉘튼 감독은 “이전 원정 기간에도 한 얘기지만, 가끔 타자들이 안타 몇 개에 살아나는 경우가 있다”며 데 라 크루즈의 반등에 대해 말했다.
이어 “5회 두 번째 2루타는 정말 컸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였다. 욕심을 내지말고 노릴 수 있는 공에 집중해야한다. 가끔 타자들이 욕심을 내면서 너무 과도하게 회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당겨치는 땅볼이나 밀어치는 뜬공 타구가 나온다. 오늘같이 밀어치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왔다는 것은 그가 칠 수 있는 공에 집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데 라 크루즈의 주자 일소 2루타가 있기전에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영리한 플레이가 있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가 잡아 2루에 던지자 2루를 향해 뛰던 그는 베이스를 밟고 지나쳐버리며 득점이 인정될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런다운 상황에서 영리한 플레이로 2루에 무사히 귀루하며 공격이 이어지게 만들었다.
쉘튼은 “믿을 수 없는 IQ로 보여준 믿을 수 없는 플레이다. 타릭 브록(1루/주루코치)이 그동안 계속해서 강조해왔고 5년을 기다려왔던 플레이다. 이보다 더 계획대로 실행될 수는 없었다”며 카이너-팔레파의 재치를 칭찬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