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50-50으로 가는 길목, 오타니가 세운 역사상 최초의 이정표...원정서도 4홈런-3도루 보태면 엄청난 대기록 남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0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오타니는 올시즌 홈 73경기에서 25홈런, 25도루를 달성했다.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사상 첫 50-50으로 가는 길목에서 주목할 만한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바로 한 시즌 홈 또는 원정 25홈런-25도루 기록이다.
오타니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해 시즌 47호 도루를 마크했다. 이 도루는 올시즌 홈에서 성공한 25번째 도루였다. 이미 홈에서 25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이 도루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홈 또는 원정에서 25홈런, 25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46홈런, 47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이제 4홈런, 3도루를 보태면 50홈런-50도루 클럽을 개설하는데, 일단 홈 25-25 기록을 먼저 달성하게 된 것이다.
앞서 해당 기록에 근접했던 선수는 1998년 시애틀 매리너스 알렉스 로드리게스다. 그해 42홈런-46도루를 마크, 역사상 세 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한 로드리게스는 원정에서는 24홈런, 25도루를 기록했다. 2004년에는 카를로스 벨트란이 캔자스시티 로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두 팀에서 뛰며 원정에서 23홈런, 26도루를 마크하도 했다. 그해 벨트란은 시즌 38홈런, 42도루를 기록했다.
아울러 오타니는 한 시즌 홈과 원정에서 모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날 현재 원정 68경기에서 21홈런, 22도루를 찍고 있다.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40-70 클럽을 개설할 때 홈에서 20홈런-36도루, 원정에서 21홈런-37도루를 각각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