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필코 2위’ 노리는 LG, 유기상 복귀까지 버텨야 산다

‘기필코 2위’ 노리는 LG, 유기상 복귀까지 버텨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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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기상. 사진제공|KBL

‘2024~2025 KCC 프로농구’ 초반 주춤했던 창원 LG는 1월 이후 11승4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24승14패)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까지 13승10패였던 성적을 고려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특히 정규리그 2위는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자리다.

공·수의 핵인 가드 유기상(24)이 빠진 채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유기상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12초를 소화하며 9.5점·2.8리바운드·1.6어시스트·0.6스틸을 기록했다. 무릎 부상으로 1월 15일 서울 삼성전 이후 8경기에 모두 결장했는데, 이 기간 팀이 7승1패의 호성적을 거둔 덕에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고 재활에 집중할 수 있었다.

2위를 사수하기 위해선 유기상의 활약이 절실하다. 조상현 LG 감독은 그동안 유기상이 빠진 자리에 신인 최형찬과 서울 SK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경도 등을 기용해 재미를 봤다. 그 덕에 유기상이 합류한 뒤에도 가드진의 활용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조 감독은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운 팀 수비를 강조한다. 그 전술에 유기상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강력한 수비로 상대 가드의 움직임을 막을 수 있고, 슛 감각도 뛰어나 결정적 순간 3점포를 터트릴 수 있다. LG로선 유기상이 복귀하면 한층 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그때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LG는 이미 부상자의 복귀에 따른 경기력 향상 효과를 체감한 바 있다. 센터 아셈 마레이(202㎝)가 돌아온 뒤 골밑 장악 능력이 크게 좋아졌는데, 마레이는 복귀 후 6경기에서 평균 17점·12.8리바운드로 리그 정상급 센터임을 입증했다. 유기상의 복귀가 더욱 간절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LG의 첫 경기는 27일 서울 삼성(9위·12승25패)과 홈경기다. 순위 차이가 크지만, LG는 이번 시즌 삼성과 4차례 맞대결에서 2승2패에 그쳤다.

지난 2시즌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2위를 확보해야 한다. LG는 잇달아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했다. 그러나 두 시즌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뒤늦게 시동이 걸린 만큼 이번 시즌은 달라져야만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LG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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