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나란히 QS 이상 활약’ 와이스-바리아, 확실한 선발 원투쓰리 펀치 보유한 한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한화 와이스가 7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삼진으로 이닝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화 이글스는 지난 6월 외국인투수 교체 이슈로 선발투수진을 개편했다. 기존 외국인투수인 펠릭스 페냐를 방출한 뒤 ‘완전 교체’ 자원으로 하이메 바리아를 데려왔고,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단기 대체’ 자원인 라이언 와이스를 영입했다.
한화는 이로써 1선발인 류현진(37)을 선두로 바리아와 와이스가 양 날개 역할을 하는 선발 삼각편대를 갖추게 됐다. 선발 로테이션상 후반기 첫 출격은 와이스~바리아순으로 이뤄졌는데, 두 외국인투수는 나란히 호투를 하며 한화 선발진에 두 기둥을 건실하게 세웠다.
우선 와이스는 지난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 6삼진 호투로 KBO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단기 대체 선수론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어 차후 산체스의 1군 복귀가 다가왔을 때 ‘행복한 고민’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스는 전반기 두 번의 등판에서도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마크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직구와 스위퍼 의존도가 너무 높은 단점을 보였는데, 휴식기 동안 코칭스태프의 커브 주문을 수용한 게 신의 한수가 됐다. 와이스는 9일 경기에선 커브 비율을 26.8%까지 올렸다. 이전 두 번의 등판에서 기록한 커브 비율은 7~8% 수준이었다. 와이스는 11일까지 3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