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4홈런' 맥키넌과 결별한 삼성, 새 외국인 카데나스 영입하나? 마이너 6시즌 동안 '통산 99홈런'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하는 모양새다. 빅 리그 무대를 밟진 못했으나,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 동안 통산 99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식을 다루는 '필리스 테일게이트'는 SNS를 통해 10일(이하 한국시각) "외야수 루벤 카데나스가 KBO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삼성은 올 시즌에 앞서 호세 피렐라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총액 100만 달러에 데이비드 맥키넌을 영입했다. 맥키넌은 마이너 통산 357경기에서 36홈런 210타점 타율 0.294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27경기에 출전해 15홈런 50타점 타율 0.259의 성적을 남겼다.
당시 삼성은 "선구안이 좋고 컨택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로, 안정적인 1루 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실한 훈련태도와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맥키넌의 합류로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함은 중심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맥키넌의 활약은 조금 아쉬웠다. 맥키넌은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로 정교함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홈런을 4개 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5월 1홈런에 그쳤던 맥키넌은 6월 이후엔 21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생산하지 못하는 등 삼성의 거포 갈증을 해결하지 못했다. 이에 삼성은 지난 9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맥키넌의 방출 소식을 발표했다.
삼성 관계자는 "새 외국인 타자는 우타 외야수로 계약 최종 마무리 단계"라며 "오는 10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에 삼성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유력해 보이는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루벤 카데나스다.
카네다스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6라운드 전체 493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가디언스)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무대는 단 한 번도 밟지 못했으나, 마이너리그에서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카데나스는 10일까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6시즌 동안 뛰며 554경기에 출전해 555안타 99홈런 362타점 333득점 타율 0.272 OPS 0.834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이지만, 데뷔 첫 시즌부터 장타율이 0.450 이하로 떨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한 방'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과연 삼성의 거포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