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올스타전서 오타니와 대화하려고 일본어 공부중”···데라크루스의 이색 ‘열공’
신시내티 데라크루스가 9일 콜로라도전에서 3루로 질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시내티의 유격수 엘리 데라크루스(22)가 생애 첫 올스타전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얘기하고 싶어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MLB 공식 소셜미디어 X는 8일 데라크루스가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와 대화하고 싶어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 실제로 말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얼마나 할 수 있냐는 말에 “조금”이라고 했지만 오타니에 대한 관심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데라크루스는 내셔널리그 유격수 팬투표 1위로 처음 올스타에 뽑혀 별들의 잔치에 나선다.
신시내티 데라크루스가 지난 5월 LA다저스전에서 2루에서 오타니를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데라크루스의 오타니에 대한 관심은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8월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2루타를 치고 베이스에 온 오타니를 툭툭 치며 친근하게 장난을 친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 LA다저스와 대결을 마치고 인터뷰에서는 “오타니는 정말 훌륭하다. 그의 플레이방식을 좋아한다. 나는 그의 빅팬”이라며 특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신시내티 데라크루스가 9일 콜로라도전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올스타전에서 오타니와의 특별한 만남을 기약한 데라크루스는 9일 콜로라도전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데라크루스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2도루로 펄펄 날았다. 특히 도루 2개를 성공해 45개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는 신시내티 팀 사상 최초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1986년 리키 헨더슨과 1994년 케니 로프턴에 이어 3번째다.
한편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7일 텍사스의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