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트리블더블…NBA 레이커스, 새크라멘토 잡고 개막 3연승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가 트리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LA 레이커스가 새크라멘토 킹스를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레이커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새크라멘토를 131-127로 잡았다.
개막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0-103, 이후 피닉스 선스를 123-106으로 격파한 레이커스는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며 서부 콘퍼런스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미네소타전 패배(115-117)에 이어 연패로 새 시즌을 아쉽게 출발했다.
프로 지도자 경력이 없던 '초보 사령탑' JJ 레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이렇다 할 영입이 없었는데도 3연승으로 만족스러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간판 제임스가 32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세 부문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제임스와 원투 펀치를 이루는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도 31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새크라멘토의 골 밑을 공략했다. 15개 슛을 던져 10개를 넣는 집중력을 뽐냈고,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자유투도 13개나 얻어냈다.
일본 국가대표 포워드 하치무라 루이도 18점 9리바운드를 보태며 내외곽에서 제 몫을 해냈다.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리바운드에서 38-55로 레이커스에 크게 밀린 새크라멘토에서는 센터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29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레이커스의 '전통의 라이벌'이자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124-11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연패를 노리는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37점을 폭발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테이텀과 '쌍포'를 이루는 제일런 브라운도 2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앨 호퍼드와 데릭 화이트도 17점씩 보탰다.
지난 시즌 14승 68패에 그쳐 동부 최하위였던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도 3연패로 어렵게 시작했다.
케이드 커닝햄(21점 10어시스트), 제이든 아이비(26점 6어시스트) 등 젊은 가드들이 보스턴의 베테랑 선수단에 맞서 제 몫을 해냈지만, 포워드진의 부진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