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이, KLPGA 역대 최다 '360개 대회' 출전 경신 눈앞
현재 359개 대회 출전으로 홍란과 타이 기록[서울=뉴시스] 안송이(34)가 오는 31일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 나서면서 개인 통산 360번째 출전을 기록, KLPGA 역대 최다 대회 출전 기록을 새로 작성할 예정이다. (사진=KLPGA 제공) 2024.10.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안송이(3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역대 최다 대회 출전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안송이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통산 360번째 대회 출전을 기록한다.
지난 2008년 10월 입회한 후 2010시즌부터 KLPGA투어에 출전해 온 안송이는 지난주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하며 홍란(38·359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안송이가 이번 주 S-OIL 챔피언십에 나설 경우, 그는 홍란을 넘어 KLPGA 투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안송이는 이번 기록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 언제나 응원해 준 가족과 스폰서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꾸준히 투어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로는 "물론 매번 순탄하지는 않았다. 서른 살 무렵에는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찾아와 힘들었지만, 골프를 향한 열정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골프에 대한 애정과 꾸준한 몸 관리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을 묻자 "내 골프 인생을 1부터 10까지로 나눈다면 이제 7 정도에 도달한 느낌이다.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고, 골프 팬들에게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다.
안송이는 KLPGA 투어 데뷔 첫 두 시즌에 상금 순위 74위와 68위를 기록하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경험했으나, 2012 KLPGA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단 한 번도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지 않고 상금 순위 60위 안을 꾸준히 유지하며 2019년 ADT캡스 챔피언십과 2020년 팬텀 클래식에선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 상금 순위 48위에 있는 안송이는 큰 이변이 없는 한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할 것으로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