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잡아야" LG 유망주 투수 3명, 포수 이주헌 日 주니치 캠프로

"제구력 잡아야" LG 유망주 투수 3명, 포수 이주헌 日 주니치 캠프로

맛돌이김선생 0 12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 경기. LG 투수 이지강이 6회 선발 에르난데스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8.08.
LG 트윈스 유망주 4명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LG 투수 이지강(25)과 성동현(25), 허용주(21), 포수 이주헌(21)은 10월 3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쏟는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박종곤 트레이닝 코치도 동행한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성동현이 구원등판해 피칭을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30/
LG가 자매 구단인 주니치에 유망주는 파견하는 건 오랜만이다. 2006년 투수 코치 자격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다녀온 차명석 LG 단장은 "투수 3명은 피칭을 배우고, 이주헌은 투수 공도 받고 방망이도 칠 것"이라면서 "내년에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는 유망주를 한 번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어 "18년 전에 45일 동안 다녀왔는데 그때 많이 배웠다"라고 회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중반 유망주 육성 계획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투수 유망주는 미국으로, 제구력을 잡아야 하는 선수들은 일본으로 단기 연수를 보낼 계획을 알렸다. 

이지강은 올 시즌 2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임시 선발과 롱릴리프, 필승조 등의 역할을 맡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올 시즌 5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이 26개로 많았다.  
허용주. 사진=LG 제공
성동현과 허용주는 공이 빠른 유망주지만 아직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2018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성동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9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4사구 41개를 허용했다. 허용주는 신장 1m 94㎝에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2023년 LG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했음에도 올 시즌 1군 메이저 투어도 경험했다. 다만 퓨처스리그 11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기록할 만큼 제구력 보완이 숙제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LG 경기. LG 이주헌이 포수 선발 출장, 송구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9.26.
이주헌은 9월 말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들 정도로 포수 유망주로 손꼽힌다. 허도환의 방출 속에 내년 시즌 주전 박동원의 백업 포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표본은 적지만 1군 6타수 4안타(2루타 2개) 3타점으로 성장 가능성도 보였다.  

이형석 기자
이형석(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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