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에 주장 중책까지' 송성문, 우리팀 약하다는 생각 안 들어...자신감↑
天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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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14:15
출국에 앞서 인터뷰하는 야구대표팀 주장 송성문비장한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대다수 야구대표팀 선수와 달리, 주장 송성문(28·키움 히어로즈)은 유난히 밝은 표정을 보였다.
송성문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리미어12 조별리그가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하기 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 '왜 이렇게 많이 오셨지'라는 마음에 표정이 그랬던 것 같다"면서 "이른 시간에 이렇게 나와서 응원해주셔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고 했다.
이번이 첫 성인대표팀 발탁인 송성문은 올해 정규시즌에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덕분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젊은 선수 위주의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 중책까지 맡았다.
야구팬들의 이목집중송성문은 "주장의 책임감보다는 국가대표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10개 구단에서 모인 선수들이랑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때는 좋기만 했다면, 막상 출국장에 서니까 즐거움보다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비장함이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냉정하게 '최상 전력'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향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성적보다는 세대교체를 위한 대표팀을 꾸렸다.
게다가 대회를 앞두고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송성문은 "부상자도 많고, 어린 선수도 많다. 한국 야구 미래를 위해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증명하면 된다. 선수들도 평가는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김)도영이도, (윤)동희도 너무 잘한다. 이렇게 잘하는 선수가 많다는 걸 다시 느꼈다. 좋은 걸 가진 선수가 너무 많아서 우리가 약하다는 생각은 딱히 안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만 향하는 한국대표팀송성문의 별명 가운데 하나는 '가을 성문'이다.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활기찬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까지 책임졌기 때문이다.
이제 대표팀에서도 그 역할을 이어가야 할 송성문은 "이번에도 최대한 즐겁게 해보겠다. 어린 선수와 함께 국가대표의 무거운 책임감보다는 활기차게 하겠다"고 했다.
또한 "무조건 도쿄돔까지 가서 슈퍼라운드(4강)에 가고 싶다. 거기까지 가면 더 큰 목표가 생길 것 같다"는 출사표도 잊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결혼한 뒤 야구가 잘 풀려서 "결혼 참 잘했다"는 말을 달고 다녔던 송성문은 아내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
전날 짐을 챙기기 위해 잠시 집에 들렀더니 케이크가 그를 기다린 것이다.
송성문은 "정말 고맙더라. 출국 전에 좋은 기운 받고 왔다"며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
송성문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리미어12 조별리그가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하기 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 '왜 이렇게 많이 오셨지'라는 마음에 표정이 그랬던 것 같다"면서 "이른 시간에 이렇게 나와서 응원해주셔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고 했다.
이번이 첫 성인대표팀 발탁인 송성문은 올해 정규시즌에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덕분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젊은 선수 위주의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 중책까지 맡았다.
야구팬들의 이목집중송성문은 "주장의 책임감보다는 국가대표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10개 구단에서 모인 선수들이랑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때는 좋기만 했다면, 막상 출국장에 서니까 즐거움보다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비장함이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냉정하게 '최상 전력'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향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성적보다는 세대교체를 위한 대표팀을 꾸렸다.
게다가 대회를 앞두고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송성문은 "부상자도 많고, 어린 선수도 많다. 한국 야구 미래를 위해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증명하면 된다. 선수들도 평가는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김)도영이도, (윤)동희도 너무 잘한다. 이렇게 잘하는 선수가 많다는 걸 다시 느꼈다. 좋은 걸 가진 선수가 너무 많아서 우리가 약하다는 생각은 딱히 안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만 향하는 한국대표팀송성문의 별명 가운데 하나는 '가을 성문'이다.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활기찬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까지 책임졌기 때문이다.
이제 대표팀에서도 그 역할을 이어가야 할 송성문은 "이번에도 최대한 즐겁게 해보겠다. 어린 선수와 함께 국가대표의 무거운 책임감보다는 활기차게 하겠다"고 했다.
또한 "무조건 도쿄돔까지 가서 슈퍼라운드(4강)에 가고 싶다. 거기까지 가면 더 큰 목표가 생길 것 같다"는 출사표도 잊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결혼한 뒤 야구가 잘 풀려서 "결혼 참 잘했다"는 말을 달고 다녔던 송성문은 아내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
전날 짐을 챙기기 위해 잠시 집에 들렀더니 케이크가 그를 기다린 것이다.
송성문은 "정말 고맙더라. 출국 전에 좋은 기운 받고 왔다"며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