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K전 흔들린 판정기준. KBL 측 "김영현 김시래 오누아쿠 파울, 모두 정심", DB "특정 심판 배제 공문보냈다"

DB-SK전 흔들린 판정기준. KBL 측 "김영현 김시래 오누아쿠 파울, 모두 정심", DB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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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사진제공=KBL[원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원주 DB와 서울 SK의 12일 경기는 상당히 판정이 어지러웠다.

그동안 KBL은 몸 싸움을 최대한 허용하는 소위 '하드콜' 기조를 유지했다. 핸드체킹에 대한 파울 미지적 문제가 있었지만, 판정 기준 자체는 일관성이 있다는 평가였다.

현장에서 만난 몇몇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KBL 관계자들은 "슈팅 파울에 대해 좀 더 불어줄 필요는 있다. 그것마저 하드 콜이라는 이유로 불지 않으면 농구라는 스포츠 종목 자체가 흔들린다. 하지만, 판정 기준 자체는 견고하다. 슈팅 시 혹은 돌파 시 명백한 파울 콜이 지속적으로 불리지 않는 게 문제이지, 특정팀의 유,불리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지난 시즌까지 판정 기준과 편파 판정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하드 콜' 기조에서 두 가지 문제만큼은 견고해 보였다.

그런데 이날 판정 기준은 흔들렸다.

일단, SK 안영준의 골밑 돌파에 대한 팔 접촉의 파울 콜은 인색했다. 올 시즌 판정 기준은 "슈팅 시, 공격자의 손과 수비자의 손이 맞닿는 하이 파이브, 그리고 블록 시 블록 이후 접촉에 대해서는 파울 콜을 불지 않는다"고 했다. 단, 핸드체킹은 계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되는 부분이다.

DB 알바노의 두 차례 수비도 기준점이 명확하지 않았다. 전반, 알바노는 사이드 스텝을 밟으면서 김선형의 돌파를 막았다. 공격자, 수비자의 실린더 충돌이 있었고 김선형은 쓰러졌다. 알바노의 파울은 불리지 않다.

반면, 후반 알바노가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에는 파울이었다.

후반 강상재와 김선형의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충돌. 김선형이 쓰러졌다. 강상재의 파울. 단, 올 시즌 하드콜 기준에서는 불리지 않았던 반칙이었다.

4쿼터, 오누아쿠가 볼을 잡자 최부경은 곧바로 더블팀을 했다. 오누아쿠가 팔을 올리면서 최부경의 안면에 맞았다. 최부경의 수비자 파울, 그리고 비디오 판독 이후 오누아쿠의 U파울이 불렸다.

농구는 공격자가 유리한 스포츠. 국내 리그에서 수비자는 밀착마크를 한다. 올 시즌 하드콜 기조에서는 더욱 강한 밀착을 한다. 공격자 실린더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공격자는 스페이스를 만들기 위해 팔을 올리지만, 이 과정에서 수비자의 안면에 팔이 걸린다. 의도성을 가지고 팔꿈치를 쓰면 당연히 U파울이다. 하지만, 자신의 실린더를 지키는 상황에서 수비자의 안면에 맞는다면, 수비자 파울이다.

하지만, 공격자 파울로 판정하는 경우가 많다. 공격자가 빠르고 강하게 팔을 올려, 안면을 강타할 경우 U파울이 된다. 이번에는 최부경의 수비자 파울이 불렸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오누아쿠의 후속동작에 고의성이 섞였다는 이유로 U파울.

이후 김영현의 워니에 대한 스틸도 반칙을 지적했다. 비디오 판독 이후 원심을 유지했다. 경기종료 30여초가 남은 상황. 김시래의 공격리바운드, 이후 SK 측의 스틸. 김시래는 팔을 쳤다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주성 감독은 강한 항의로 퇴장.

KBL 측에게 질의했다. '김영현이 스틸 과정에서 워니에게 오른손을 접촉했다. 때문에 파울 판정은 맞다. 김시래 오심 여부는 워니의 정상적 스틸로 정심이다. 12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중계화면만 본 상황이라 13일 자세한 비디오 분석 후 추가 답변을 할 수 있다. 오누아쿠의 최부경에 대한 U 파울은 오누아쿠의 과도한 팔꿈치 사용으로 정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DB 측은 "경기 전체적으로 이날 경기에 들어온 특정 심판의 판정 기준을 납득할 수 없다. 심판 배정 배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DB는 12일 경기 직후 KBL에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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