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韓 대표 MF' 황인범, 리그 수비형 미드필더 베스트 3에 뽑혔다…"모든 감독이 원하는 선수"

미쳤다! '韓 대표 MF' 황인범, 리그 수비형 미드필더 베스트 3에 뽑혔다…"모든 감독이 원하는 선수"

현대티비 0 81
사진=네덜란드 ESPN

황인범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수비형 미드필더 베스트 3에 뽑혔다.

글로벌 축구 매체 'ESPN' 네덜란드판은 23일(한국시간) "치열했던 이번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ESPN은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세 선수를 선정했다. 오늘은 수비형 미드필더 부문이다"라며 수상자를 발표했다.

매체가 선정한 선수는 다음과 같다. 1위는 조던 헨더슨(아약스), 2위는 요르디 클라시였다(AZ 알크마르). 놀랍게도 마지막 3위는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이었다. 매체는 황인범에 대해 "그는 올 시즌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양발잡이이자 뛰어난 경기 이해력과 성실한 수비 가담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인범은 모든 감독이 원할 만한 이상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다. 동료 선수들한테 활발하게 지시를 내리며, 항상 적절한 위치를 잡는 능력도 돋보인다"며 칭찬했다.



명실상부 페예노르트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핵심으로 거듭난 황인범이다. 황인범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꾸준함'이다. 과거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벤쿠버 하이버캡스를 시작으로 루빈 카잔,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을 거쳤다. 빅리그는 아니었지만 나름 차근차근 스텝업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애당초 주전을 차지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황인범은 이적과 동시에 단숨에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후방에서 볼 줄기를 배급하고 투지 넘치는 수비까지 담당하며 '육각형 미드필더'의 면모를 보여줬다.

후반기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다만 아쉬운 점을 굳이 뽑자면 부상이었다. 황인범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다행히도 곧바로 털고 일어나 팀을 위해 헌신했다. 로빈 반 페르시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으며 맹활약했다.



그렇게 황인범의 네덜란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기록은 공식전 30경기 3골 2도움. 스탯만 놓고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ESPN이 선정한 포지셜별 베스트 3를 제외하고도 황인범을 향한 극찬은 여러 곳곳에서 나왔다.

대표적으로 축구 해설가인 케네트 페레스가 있다. 그는 최근 네덜란드 '폭스 스포츠'의 축구 프로그램 '풋발프라트'에 출연했다. 페레스는 황인범을 네덜란드 최고의 영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레스는 "황인범은 정말 보는 맛이 있는 선수다. 모든 팀에 이런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든지 맘편히 공을 맡길 수 있다. 득점은 그의 역할이 아니다. 황인범은 팀의 엔진이자 리듬을 조율하는 선수다. 그런 면에서 바르셀로나의 프랭키 더 용과 매우 비슷하다. 왼쪽, 오른쪽 모두 능숙하고 거의 공을 뺏기지 않는다. 그를 알기 전엔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었지만, 지금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라며 감탄했다.

한편, 황인범은 성공적인 시즌을 마치고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멋진 도시, 특별한 구단의 일원이 됐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반 시즌만이 아니라 시즌 내내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인사말을 남겼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