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제천에서 펼쳐지는 남자 배구 향연' 2024 코리아컵 국제남자배구대회...13일 개막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제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세계랭킹 28위)을 비롯해 중국(26위), 일본(2위), 호주(34위), 브라질(7위)까지 총 5개국이 국가대표팀을 파견해 풀리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과 브라질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제외한 새로운 대표팀을 꾸렸지만 선수층이 두꺼워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한국은 바레인 마나마에서 펼쳐진 2024 AVC(아시아배구연맹) 챌린지컵에 참가했던 16명 가운데 차지환(OK금융그룹), 박경민(현대캐피탈), 이우진(페로몬차발리), 최준혁(인하대) 등 4명이 빠지고,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국군체육부대), 송민근(대한항공), 박창성(OK금융그룹) 등 4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허수봉과 임동혁이 합류하면서 공격력이 강화된 점이 눈에 들어온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석(대한항공)을 제외하면 최정예 대표팀이다.
대한배구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신규 국제대회인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는 남자배구대표팀의 경기력 향상 및 국제무대 경험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새롭게 탄생했다.
배구협회는 앞으로도 이 대회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남자배구에 대한 관심 증대와 활성화를 위한 아이콘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남자부 코리아컵은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펼쳐진다. 이미 두 차례 컵대회를 비롯해 종별선수권대회 단골 개최지였던 제천은 배구가 매우 활성화된 도시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제천체육관도 단장을 마쳤다.
한국은 13일 오후 3시 브라질과 첫 경기를 펼친다. 14일에는 일본과 맞대결에 나선다. 하루를 쉬고, 16일 호주, 17일 중국을 차례로 상대하는 일정이다. 이번 대회 주관방송사인 KBSN스포츠는 한국이 펼치는 4경기를 비롯, 주요경기를 매일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3만 5천 달러로 우승팀이 2만 달러, 준우승팀이 1만 달러, 3위가 5천 달러를 받게 된다.
배구협회는 대표팀 국제경쟁력 강화에 포커스를 맞춰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매년 코리아컵을 남자부와 여자부로 번갈아 개최할 계획이다. 이미 '2025 코리아컵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개최가 확정된 상황.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직후 잠시 휴식을 취하다 오는 29일 유럽전지훈련에 나선다. 이 시기는 올림픽 기간이다.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나라들도 활발하게 친선전을 펼친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에서 훈련하며 친선전에 나선다.
배구협회는 유럽전지훈련을 통해 2025 국제대회에 미리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당연한 조치다. 대표팀 기량향상은 높이가 파워가 월등한 국제경기를 통해서 이뤄낼 수 있다. 세계 수준을 경험하며 조금씩 간극을 줄여가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대표 선수들이 함께 모여 호흡을 맞추고, 태극 마크가 선명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경험을 통해 국제대회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도 이런 목표하에 계획됐고, 개최에 이르렀다. 이번 대회는 대한배구협회와 제천시가 주최하고, 대한배구협회와 제천시배구협회가 주관한다. 제천시체육회와 충청북도배구협회는 후원에 나선다.
대회 입장권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진행중이다. 모든 경기를 5일 동안 볼 수 있는 푸마존을 비롯해 프리미엄석, 서브존, R석, 일반석까지 다양한 권종을 마련해 입장하는 팬들을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