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서커스 구단인가?' 오타니의 다저스보다 훨씬 재미있는 샌디에이고 경기...각본없는 끝내기승에 단일 경기 최다 4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은 요즘 홈 경기가 열리는 펫코파크에 가는 게 너무 즐겁다. 볼거리가 많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각본없는 끝내기 장면은 '백미'다.
펫코파크 수용 인원은 42,445명이다. 그런데 6일(이하한국시간) 47,171명이 운집했다.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이날 올 시즌 가장 드라마틱한 경기를 목격했다.
8회까지 샌디에이고는 7-2로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에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9회초 불펜진이 무려 6점을 내주며 방화를 하는바람에 7-8로 역전당했다.
팬들은 탄식했으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약속의 9회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유난히 끝내기승을 많이 올리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선두티자 주릭슨 프로파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볼넷을 얻었고 매니 마차도가 끝내기 투런포를 날렸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홈 관중들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기니에 빠졌다.
이보다 재미있는 '서커스'도 없을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만화 구단'이 됐다.
올해 LA 다저스 홈 평균 관중 수는 가장 많다. 6일 현재 45경기에 215만1550명이 몰렸다. 평균이 47,812명이다. 30개 구단 중 1위다. 꼴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7,734명의 6배다.
다저스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 수용 관중 수는 5만6천명이다.
올해는 오타니 쇼헤이 효과도 누리고 있다.
펫코파크 수용 인원은 42,445명이다.
47경기에 187만 3084명이 운집해 평균 39,852명을 기록했다. 거의 매경기 만원인 셈이다. 30개 구단 중 4위다.
경기 내용 측면에서는 샌디에이고 경기가 훨씬 더 재미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홈 10경기에서 5차례나 끝내기승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