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무적함대’ 스페인, 개최국 독일 무너트렸다...‘음바페 침묵’ 프랑스는 필드골 없이 4강 진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무적함대’ 스페인이 개최국 독일을 무찌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4강에 안착했다. 같은 날 프랑스도 포르투갈을 승부차기에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UEFA 유로 2024 8강에서 2-1로 승리했다. 두 팀의 치열한 혈투는 정규 시간 안에 마무리되지 않았고, 연장전에서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가 귀중한 결승포를 터트린 무적함대가 전차군단을 꺾었다.
전반전부터 두 팀은 적극적인 공세를 가져가며 상대 골문을 조준했다. 후반 6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크로스를 다니 올모(라이프치히)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스페인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 로베르트 안드리히(레버쿠젠)의 중거리 슈팅을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루브)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스페인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31분 독일은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트문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44분 독일은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가 떨궈준 패스를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임했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서로를 위협했다. 승부는 연장 후반 14분 올모의 크로스를 받은 메리노의 헤더 슈팅으로 결판났다. 메리노의 골을 지킨 스페인이 독일을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이 경기 이후 치러진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맞대결에서는 프랑스가 가까스로 웃었다. 전반 20분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2분 포르투갈은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습적인 프리킥으로 반격했는데 시도가 무위에 그쳤다.
후반 16분 프랑스의 빈틈을 파고든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마이크 메냥(AC 밀란)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팽팽한 흐름이 지속됐다. 후반 18분 하파엘 레앙(AC 밀란)의 크로스를 비티냐(파리 생제르맹)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 역시 메냥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1분 프랑스는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의 결정적인 슈팅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가 차단하면서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25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은 디오구 코스타(포르투) 골키퍼를 뚫었지만,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이 경기도 승부가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득점 기회가 몇 차례 나왔지만, 어느 팀도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들어섰고, 긴장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두 팀의 키커들이 나섰다.
2번째 키커까지 별 탈 없었던 승부는 포르투갈의 3번 키커로 나선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실축하며 프랑스의 흐름이 됐다. 프랑스는 5번 키커인 에르난데스마저 골망을 흔들면서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같은 날 4강행을 확정한 스페인과 프랑스는 결승 진출을 놓고 오는 10일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