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6K 강렬한 퍼포먼스, 장충고 김재원 '괴물 탄생' 신고
맛돌이김선생
0
106
07.06 12:28
투구에 임하는 장충고 에이스 김재원. (사진=본인 제공)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2024 고교야구에 숨겨진 '몬스터'가 등장했다. 장충고 에이스 김재원(18)이 그 주인공이다.
김재원은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쟁탈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세광고전에서 선발로 등판하여 6과 2/3이닝을 소화, 16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2강행을 이끌었다. 세광고 역시 에이스 권민규가 등판하여 명품 투수전을 펼쳤을 만큼, 장충고와 세광고전은 프로야구 이상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6이닝 4탈삼진의 권민규도 나쁘지 않았지만, 김재원의 퍼포먼스는 올해 고교 투수들 중 가장 압도적이었다. 올해 투수 랭킹 1, 2위를 다투는 정우주(전주고)나 정현우(덕수고)도 한 경기에서 이 정도 탈삼진 숫자를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김재원의 기록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복병 중 하나인 세광고를 상대로 거두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해 볼만하다.
김재원에 대해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작년에 독수리 5형제(황준서, 육선엽, 김윤하, 조동욱, 원종해)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었지, (김)재원이도 언제든지 등판할 준비가 되어 있던 다이아몬드 원석이었다. 올해 그 빛을 발할 것이라 믿었는데, 이제야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것 같다."라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이후 김재원은 "하나의 팀으로서 승리를 거둔 것이지, 나 혼자 잘 해서 1회전을 통과한 것이 아니다."라며 겸손해 한 뒤 "1라운드를 노린다는지, 아니면 상위권으로 지명을 받는지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해 보지 않았다. 이제 내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다부진 승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없다."라고 답했다. 본인의 투구 스타일을 스스로 정립해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롤모델을 정해 놓고 그 안에서 나를 가둬놓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제2의 OOO이 되기보다는 독자적으로 본인의 야구 인생을 개척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장충고는 지난해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성적이 전국 4강에 머물렀을 만큼 생각 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송민수 감독도 지난해를 되네이며 "말이나 외부 평가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그냥 지켜만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조용히 이번 시즌을 준비한 바 있다. 그러는 한편, 청룡기 선수권 이전 MHN스포츠에 "우리 에이스 (김)재원이를 지켜봐 달라."라는 귀띰을 남겼는데, 스승의 바람대로 김재원은 이번 시즌 고교 투수들 중 가장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2024 고교야구에 숨겨진 '몬스터'가 등장했다. 장충고 에이스 김재원(18)이 그 주인공이다.
김재원은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쟁탈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세광고전에서 선발로 등판하여 6과 2/3이닝을 소화, 16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2강행을 이끌었다. 세광고 역시 에이스 권민규가 등판하여 명품 투수전을 펼쳤을 만큼, 장충고와 세광고전은 프로야구 이상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6이닝 4탈삼진의 권민규도 나쁘지 않았지만, 김재원의 퍼포먼스는 올해 고교 투수들 중 가장 압도적이었다. 올해 투수 랭킹 1, 2위를 다투는 정우주(전주고)나 정현우(덕수고)도 한 경기에서 이 정도 탈삼진 숫자를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김재원의 기록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복병 중 하나인 세광고를 상대로 거두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해 볼만하다.
김재원에 대해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작년에 독수리 5형제(황준서, 육선엽, 김윤하, 조동욱, 원종해)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었지, (김)재원이도 언제든지 등판할 준비가 되어 있던 다이아몬드 원석이었다. 올해 그 빛을 발할 것이라 믿었는데, 이제야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것 같다."라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이후 김재원은 "하나의 팀으로서 승리를 거둔 것이지, 나 혼자 잘 해서 1회전을 통과한 것이 아니다."라며 겸손해 한 뒤 "1라운드를 노린다는지, 아니면 상위권으로 지명을 받는지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해 보지 않았다. 이제 내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다부진 승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없다."라고 답했다. 본인의 투구 스타일을 스스로 정립해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롤모델을 정해 놓고 그 안에서 나를 가둬놓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제2의 OOO이 되기보다는 독자적으로 본인의 야구 인생을 개척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장충고는 지난해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성적이 전국 4강에 머물렀을 만큼 생각 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송민수 감독도 지난해를 되네이며 "말이나 외부 평가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그냥 지켜만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조용히 이번 시즌을 준비한 바 있다. 그러는 한편, 청룡기 선수권 이전 MHN스포츠에 "우리 에이스 (김)재원이를 지켜봐 달라."라는 귀띰을 남겼는데, 스승의 바람대로 김재원은 이번 시즌 고교 투수들 중 가장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