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 정도 던져줄 거라 생각 못해”…사령탑 극찬 받았던 대전 예수, 상승세 이어가며 한화 가을야구 불씨 살릴까
모찌아빠
0
42
09.10 09:50
“(라이언 와이스가) 시즌 도중 들어와 이 정도 던져줄 거라 생각 못 했다.”
지난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만났던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말이었다. 과연 와이스는 이번에도 호투하며 한화에 가을야구 희망을 안길 수 있을까.
와이스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한화 제공사진=한화 제공한화는 지난 주 3승 3패를 기록했다. 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과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각각 7-1, 5-4 승전보를 써낼 때만 해도 흐름이 좋았다. 그러나 5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4로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후 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1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이틀 연속 LG에 무릎을 꿇었다.
현재 성적은 60승 2무 66패로 7위.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KT위즈(64승 2무 65패)와는 2.5경기 차이지만, 남은 일전은 16경기에 불과하다. 가을야구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1경기, 1경기가 소중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상대 SSG(61승 2무 67패)는 한화에 승률에서만 앞선 6위를 마크 중이다. 5강 싸움에 있어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기필코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화는 선발투수로 와이스를 예고했다.
사진=한화 제공2018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9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은 와이스는 193cm, 95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아쉽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132경기(313.2이닝·선발 47번)에 출전해 17승 14패 평균자책점 4.88을 작성했다. 지난해 8월에는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32을 올리며 아시아 야구도 경험했다.
이어 와이스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를 구하던 한화의 레이더망에 걸려들었고, 그렇게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후 와이스가 존재감을 드러내자 한화는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KBO리그 입성과 함께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인 와이스다. 6월 2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월 5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흔들리는 듯 했지만, 8월 5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한화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후 와이스는 4일 광주 KIA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5회 2사까지 퍼펙트로 KIA의 강타선을 봉쇄했으며, 7회까지는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최종 성적 7.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한화의 5-4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사진=한화 제공사령탑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5일 만났던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시즌 도중 들어와 이 정도 던져줄 거라 생각 못 했다.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특정 팀에게만 잘 던지는 것이 아니다. 처음 봤던 와이스와 완전히 달라진 투수가 돼 있다. 상대 팀들이 이런 볼이 아니었는데 생각할 때 어려운 공들이 온다. 안 던지던 공들도 오니 자연스레 (소화하는) 이닝 수가 길어진다. 우리 팀에게는 여러모로 좋은 소식“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좋아진 배경에는 자신감 및 본인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김 감독은 ”예전에는 자기 공을 못 믿었고, 쓸데없는 볼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공 개수가 많아졌는데, 지금은 한국의 야구를 이해하고 타자를 잡는 방법을 안다. 제일 큰 것은 자신감“이라며 ”내 공이 이제 통할 수 있겠다는 것이 자기 마음 속에 자리잡혔다. 믿음이 더 강해지다 보니 더 좋은 공들을 던지고 있다. 덕분에 팀도 계속 좋게 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SSG전 성적도 좋다. 지난 달 16일 원정경기에서 만나 6.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당시 그에게 솔로포를 쳤던 최정은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한편 SSG는 이에 맞서 우완 송영진을 예고했다. 2023년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SSG의 부름을 받은 그는 지난해 17경기(47.1이닝·선발 9번)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70을 마크했다. 올해 24경기(90이닝)에서는 4승 9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 중이다.
사진=한화 제공[이한주 MK스포츠 기자]
지난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만났던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말이었다. 과연 와이스는 이번에도 호투하며 한화에 가을야구 희망을 안길 수 있을까.
와이스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한화 제공사진=한화 제공한화는 지난 주 3승 3패를 기록했다. 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과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각각 7-1, 5-4 승전보를 써낼 때만 해도 흐름이 좋았다. 그러나 5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4로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후 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1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이틀 연속 LG에 무릎을 꿇었다.
현재 성적은 60승 2무 66패로 7위.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KT위즈(64승 2무 65패)와는 2.5경기 차이지만, 남은 일전은 16경기에 불과하다. 가을야구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1경기, 1경기가 소중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상대 SSG(61승 2무 67패)는 한화에 승률에서만 앞선 6위를 마크 중이다. 5강 싸움에 있어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기필코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화는 선발투수로 와이스를 예고했다.
사진=한화 제공2018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9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은 와이스는 193cm, 95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아쉽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132경기(313.2이닝·선발 47번)에 출전해 17승 14패 평균자책점 4.88을 작성했다. 지난해 8월에는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32을 올리며 아시아 야구도 경험했다.
이어 와이스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를 구하던 한화의 레이더망에 걸려들었고, 그렇게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후 와이스가 존재감을 드러내자 한화는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KBO리그 입성과 함께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인 와이스다. 6월 2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월 5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흔들리는 듯 했지만, 8월 5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한화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후 와이스는 4일 광주 KIA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5회 2사까지 퍼펙트로 KIA의 강타선을 봉쇄했으며, 7회까지는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최종 성적 7.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한화의 5-4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사진=한화 제공사령탑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5일 만났던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시즌 도중 들어와 이 정도 던져줄 거라 생각 못 했다.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특정 팀에게만 잘 던지는 것이 아니다. 처음 봤던 와이스와 완전히 달라진 투수가 돼 있다. 상대 팀들이 이런 볼이 아니었는데 생각할 때 어려운 공들이 온다. 안 던지던 공들도 오니 자연스레 (소화하는) 이닝 수가 길어진다. 우리 팀에게는 여러모로 좋은 소식“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좋아진 배경에는 자신감 및 본인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김 감독은 ”예전에는 자기 공을 못 믿었고, 쓸데없는 볼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공 개수가 많아졌는데, 지금은 한국의 야구를 이해하고 타자를 잡는 방법을 안다. 제일 큰 것은 자신감“이라며 ”내 공이 이제 통할 수 있겠다는 것이 자기 마음 속에 자리잡혔다. 믿음이 더 강해지다 보니 더 좋은 공들을 던지고 있다. 덕분에 팀도 계속 좋게 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SSG전 성적도 좋다. 지난 달 16일 원정경기에서 만나 6.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당시 그에게 솔로포를 쳤던 최정은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한편 SSG는 이에 맞서 우완 송영진을 예고했다. 2023년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SSG의 부름을 받은 그는 지난해 17경기(47.1이닝·선발 9번)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70을 마크했다. 올해 24경기(90이닝)에서는 4승 9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 중이다.
사진=한화 제공[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