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토론토와 뜨거운 대화 중" 부상 우려 사라졌나... '역시 보라스' 여전히 핫하다

"김하성, 토론토와 뜨거운 대화 중" 부상 우려 사라졌나... '역시 보라스' 여전히 핫하다

天花 0 16
김하성. /AFPBBNews=뉴스1김하성(29)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수술 이후 대박 계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는 흐름이다.

캐나다 매체 블루제이스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유격수 김하성 사이에 뜨거운 기운이 감돌고 있다고 그의 에이전트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72)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메이저리그(MLB) 단장 미팅에 참석하고 있는데 김하성을 향한 구단들의 관심을 공개한 것이다.

매체는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과 토론토 사이 협상이 뜨거운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라스가 확인시켜줬다"며 "그에 따르면 토론토가 연락을 취했고 그와 계약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가운데)이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전 어깨 부상을 당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이어 그 이유로 "토론토는 내야에서 도움을 줄 선수를 찾고 있는데 보 비셋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외에는 진정한 MLB 주전급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면서도 "김하성은 비셋처럼 유격수를 맡고 있는 만큼 흥미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유격수 자리에 비셋(26)이라는 확고한 주전 자원을 갖추고 있다. 그렇기에 김하성을 데려올 경우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2루수 혹은 3루수로도 충분히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2022년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최종 3인에 올랐던 김하성은 지난해 주로 2루수를 맡으며 유격수와 3루수까지도 병행했고 유틸리티 부문에서 아시아 최초 내야수 골드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토론토는 비셋의 포지션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매체는 "그렇기에 김하성을 2루수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김하성이 비셋보다 더 나은 유격수로 여겨지더라도 2루수로서 경험이 더 많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김하성은 지난 8월 어깨 부상을 당해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내년 시즌 초반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의 강점 중 하나인 강력한 송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ESPN은 FA 랭킹을 매기며 김하성을 50명 중 25위로 평가했다. 매체는 "2년 4210만 달러(한화 약 583억원), 연평균 2105만 달러(약 291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 전망했다. 당초 1억 달러(약 1386억원) 이상 대형 계약은 기본일 것이라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다.

결국 부상이 문제였다. ESPN은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하성의 몸 상태가 의심스럽기 때문에, 1년 계약과 퀄리파잉오퍼조차 말이 안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2024시즌 이전에 예상됐던 5년 1억 달러 이상의 보장 계약이 나올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는 김하성을 원하는 구단들에 안심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또 다른 매체 스포츠넷은 김하성에 대한 토론토의 관심을 전하며 "보라스에 따르면 하성 김하성은 2025년 초에 어깨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예상대로 블루제이스는 내야수 옵션을 조사하면서 김하성과 글레이버 토레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AFPBBNews=뉴스1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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