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공 1개 던지더라도 팀 승리 위해” 오승환은 오승환이다

[카토커] “공 1개 던지더라도 팀 승리 위해” 오승환은 오승환이다

맛돌이김선생 0 69
[OSEN=광주, 이대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타이거즈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5-4로 승리를 거두었다. 박병호가 11회초 결승포 등 2홈런 3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KIA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두 KIA는 NC 다이노스를 잡은 2위 LG 트윈스와 4경기차로 좁혀졌다. 경기 종료 후 삼성 오승환과 강민호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8.11 /sunday@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끝내기 블론 충격을 딛고 설욕의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지난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앞선 연장 11회 무사 1루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첫 타자 변우혁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곧이어 한준수를 3루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박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KIA를 5-4로 꺾고 지난 8일 대구 한화전 이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27세이브째를 거둔 오승환은 경기 후 ‘MBC 스포츠플러스’와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저께 끝내기 안타도 맞았다. 세이브 여부를 떠나 이기는 게 첫 번째였고 아웃 카운트 하나 잡는 게 첫 번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양현종, 삼성은 이승민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무사에서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4.08.09 /sunday@osen.co.kr

지난 9일 경기에서 8-7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4안타를 맞고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박진만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불펜 운용에 대해 오늘부터 변화를 주겠다. 투수 코치와 이야기했다. 남은 시즌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겠다. 빠른 템포에서 움직이겠다”고 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은 최지광, 김재윤, 오승환이 필승조이다.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1이닝씩 끊기보다는 컨디션이 좋으면 2이닝까지 맡기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 안 좋으면 빨리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또 "오승환도 마지막에 대기 안 할 수도 있다. (등판 시점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9회 이전에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승환은 “일찍 준비하든 아니든 앞으로 몇 경기 남지 않은 상황이다. 공 하나, 아웃 카운트 하나 팀에 도움이 되는 투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경기는 팀과 개인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경기에 안 좋았던 건 다 털어버리고 남은 경기에 집중해 믿음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타이거즈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5-4로 승리를 거두었다. 박병호가 11회초 결승포 등 2홈런 3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KIA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두 KIA는 NC 다이노스를 잡은 2위 LG 트윈스와 4경기차로 좁혀졌다. 11회말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4.08.11 /sunday@osen.co.kr

1982년생 오승환은 추신수(SSG 랜더스), 김강민(한화 이글스)과 함께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맏형’이다. 잘하든 못하든 나이에 대한 이야기가 따라붙는다. 오승환은 “스스로 나이와 싸우지 말자는 게 첫 번째 생각이다. 많은 분께서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나이 이야기를 먼저 하시는데 반대로 나이가 많아도 더 잘하면 더 인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늘 그래왔듯 오승환에겐 개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팀만 생각한다. 그는 “공 1개를 던지더라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오랜만에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아웃 카운트 1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잘하는 게 첫 번째인데 요즘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더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손찬익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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