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피츠버그, ‘타율 0.168’ 좌타자 3안타 반등했지만...에이스 무너지며 STL에 패배 [MK현장]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같은 지구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졌다. 나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피츠버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 4-7로 졌다.
3회와 4회에만 6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고, 결국 분위기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수윈스키는 이날 홈런 포함 3안타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가만히 당하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5회에는 4점을 뽑았다. 잭 수윈스키가 1사 1, 2루에서 우중간 담장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고 앤드류 맥커친이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수윈스키는 이날 홈런 포함 3안타 기록했다. 지난 시즌 26개의 홈런을 때린 그는 이번 시즌 이날 경기전까지 70경기에서 타율 0.168 OPS 0.543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날 하루는 웃을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일곱 번째 멀티히트. 3안타 경기는 처음이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 좋았던 점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싶다”며 이날 경기가 반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는 그는 “이전에 했었던 일들이 앞날을 준비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순간에 집중하면서 지금 내 위치가 어디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데릭 쉘튼 감독은 “좋은 스윙, 공격적인 스윙을 보여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윙이 아웃프런트로 맞았다는 것”이라며 이날이 수윈스키에게 “긍정적인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미치 켈러는 이날 6실점 허용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수윈스키의 활약은 긍정적이었지만, 선발 미치 켈러의 부진은 아쉬웠다. 팀의 에이스인 켈러는 3회 알렉 벌슨에게 투런 홈런, 4회 놀런 고먼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6실점했다. 이날 최종 성적 5이닝 9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6실점(5자책).
켈러는 인터뷰에서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나는 제대로 던졌다고 생각한다. 상대 타자들이 좋은 스윙을 했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만루홈런에 대해서도 “정확히 원하는 곳에 던졌다. 상대 타자가 정말 좋은 스윙을 했고 이 구장에서 가장 담장을 넘기기 어려운 곳으로 타구를 날렸다”며 상대 타자를 인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켈러는 대량 실점에도 5회까지 던지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48경기로 늘렸다. 이는 파이어리츠 구단 역사상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구단 최고 기록은 윌버 쿠퍼가 1919년부터 1920년 사이 세운 66경기다.
그는 이와 관련해 “6회에도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팀이 4점을 내면서 나가지 않게됐다. 멋진 기록이지만, 나같으면 차라리 4이닝 1실점에서 강판되는 것을 택하겠다”며 생각을 전했다.
쉘튼 감독은 “2아웃, 2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허용했다”며 켈러가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
만루홈런 이전에 놀란 아레나도 타석에서 나온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포수 방해 장면에 대해서는 “공이 이미 글러브에 들어온 상황에서 체크스윙을 하다 접촉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