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긴장시킬 마지막 승부수! DB, 카터 대체 선수로 스펠맨 영입한다···“비자 발급 등 절차 완료되면 경기 투입”

원주 DB가 승부수를 띄웠다.
DB는 2월 10일 “스펠맨 영입을 추진 중”이라며 “비자 발급 등 절차가 완료되면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펠맨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스펠맨은 올 시즌 DB 후보 외국인 선수로 활약해 온 로버트 카터를 대신할 예정이다.오마리 스펠맨. 사진=KBL
오마리 스펠맨이 KBL로 돌아온다. 사진=KBL스펠맨은 미국 빌라노바대학교 출신으로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우승팀 멤버다.
스펠맨은 미국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몸담기도 했다.
스펠맨은 2021년 8월 안양 KGC 인삼공사(안양 정관장의 전신)에 합류해 한국농구연맹(KBL)에 데뷔했다.
스펠맨은 KBL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펠맨은 2021-22시즌 정규리그 43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20.2득점 10.3리바운드 3.4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스펠맨은 KBL 데뷔 시즌부터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2022-23시즌 정관장의 챔피언 등극에 앞장섰던 오마리 스펠맨. 사진=KBL스펠맨은 2022-23시즌 팀의 챔피언 등극에 앞장섰다.
스펠맨은 2022-23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19.9득점 9.9리바운드 2.4스틸을 기록했다. 챔피언 결정전 7경기에선 평균 18.9득점 8.9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직전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확실하게 털어냈다.
스펠맨은 이 시즌 동아시아 클럽 간 대항전인 EASL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며 팀의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산미겔 비어먼(필리핀)과의 맞대결에선 3점슛 12개 포함 53득점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뽐냈다.
스펠맨은 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그런 스펠맨이 3시즌을 채우지 못했다.
정관장은 2023-24시즌 중 스펠맨을 퇴출했다. 스펠맨이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잦은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오마리 스펠맨. 사진=KBL스펠맨은 이후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스펠맨은 제니트에서 경기당 평균 23분을 뛰며 10.7득점 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DB는 올 시즌 16승 21패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러 있다. DB는 올 시즌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다.
DB는 높이에 확실한 강점이 있는 치나누 오누아쿠와 공격력이 강점인 스펠맨으로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새롭게 꾸려 반등을 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