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너무 취한 대가…셀틱 팬들, 우승 파티 도중 난투극 발생→경찰 제재

우승에 너무 취한 대가…셀틱 팬들, 우승 파티 도중 난투극 발생→경찰 제재

현대티비 0 79

사진=더 선

셀틱 팬들이 우승 파티 도중 난투극을 벌였다.

셀틱은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십 세컨드 스테이지 38라운드에서 세인트 미렌과 1-1로 비겼다.

결과는 무승부지만, 이미 셀틱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상태였다. 이번 우승은 구단 통산 55번째 프리미어십 우승이었다. 심지어 라이벌인 레인저스를 승점 17점 차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더욱 뜻깊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우승 세레머니가 펼쳐졌다. 홈팬들 앞에서 선수들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 가운데 코리안리거인 양현준도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더 선

문제는 그라운드 밖 상황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셀틱 팬들이 리그 우승 파티 도중 글래스고 거리에서 싸우는 장면이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셀틱 팬들이 트롱게이트와 마천트 시티 일대를 점령하며 우승 축제를 벌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다지 큰 문제는 없었다. 단순히 불꽃놀이를 터뜨리며 구단 깃발을 흔드는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미성년자들이 거리에서 대놓고 술을 마시는가 하면 일부 팬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매체가 공유한 영상을 살펴보면 한 여성이 다른 여성 위에 올라타 주먹을 날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동시에 옆에 있는 두 남성도 서로 싸우는 장면이 담겼다.

사진=더 선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성 그룹들끼리 서로 주먹질과 발차기를 주고받았다. 이로 인해 한 남성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구급 대원에 의해 이송됐다.

우승 파티가 열렸던 거리는 곧 쓰레기장이 되고 말았다. 매체는 "거리에는 깨진 병과 빈 캔,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약 25,000명의 인파가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오후 7시 30분경, 파티는 종료됐다. 경찰은 사람들을 해산시키며 정리 작업에 착수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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