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비에 쓸려간 7득점, 김영웅의 부상 그리고 불펜 김태훈의 4주 이탈까지…수원서 많은걸 잃은 삼성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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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14:25
삼성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6월을 찝찝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6월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구장에서 열린 주말 3연전에서 삼성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수원으로 가기 전까지는 선두 KIA와의 격차가 1.5경기에 불과해 1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수원에서의 3연전을 마친 뒤 삼성의 순위는 3위까지 내려갔다. 1위와의 격차는 2경기로 아직 가시권에 있지만 여러모로 삼성으로서는 상처를 많이 입은 3연전이었다.
시작부터 꼬였다. 28일 경기에서는 4-0까지 앞서있다가 경기 후반 실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마무리 오승환이 홍현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하늘도 삼성을 돕지 않았다. 29일은 전국에 비예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경기 시작 시간인 5시까지 비가 오지 않았고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심지어 이날은 방망이가 잘 터졌다. 1회 KT 멜 주니어 로하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기는 했으나 3회 1사 2·3루에서 구자욱의 1루 땅볼로 한 점을 쫓아간 뒤 강민호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대가 5득점했다. 류지혁, 김지찬, 구자욱, 강민호, 맥키넌 등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7-1로 앞섰다.
하지만 4회말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뽑아낸 7득점이 모두 날아갔다.
삼성 김태훈. 삼성 라이온즈 제공
다음날 더블헤더가 만들어졌고 양 팀은 투수전을 펼쳤다. 삼성은 1차전에서는 1-2로 끌려가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해 2-2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는 1-2의 뒤처진 상황에서 그대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으로서는 단순히 패배 이상의 손실이 있었다. 가장 피해야될 상황인 부상 선수가 나온 것이다.
김영웅의 부상 증세가 더 깊어졌다. 김영웅은 빗속에서 경기가 치러진 29일 4회 공수교대때 교체됐다. 당시 선수 보호 차원으로 알려졌지만 알고보니 기존에 안고 있던 부상 정도가 더 심해졌다. 그래서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나설 수 없었다.
올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김영웅은 타선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6월 들어서는 잠시 주춤하지만 5월에는 4번 타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올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65 17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KT전 성적은 6경기 타율 0.274 3홈런 10타점 등으로 나쁘지 않았다. 수원 구장에서도 3할대(0.308)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런 김영웅이 빠지자 삼성은 더블헤더에서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고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이례적으로 소신 발언을 한 이유이기도 하다. 박진만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경기 중에는 비 구름 레이더를 확인하면서 경기를 시작할 때에는 확인을 안 하고 시작하느냐. 경기에 들어가면 선수들이 소모되지 않나. 선수들이 피해를 본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김영웅에 대해서도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라고 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영웅은 평소 조금 불편한 부분을 안고 뛰었는데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29일 경기에서 상태가 악화되면서 병원 검진까지 받게 된 것이다. 30일 밝혀진 1차 검진 결과에 따르면 김영웅은 우측 대퇴직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대퇴직근은 골반에서 허벅지로 이어지는 근육 중 하나다. 1일 2차 재촬영을 한 결과 더이상 큰 이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3~4일 휴식이 불가피하다.
이상 증세를 보인 건 김영웅 한 명 뿐만이 아니다. 삼성 불펜 김태훈이 1차전 피칭을 하다가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마운드에서 상태를 살폈고 김태훈은 더이상 피칭을 이어갈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 김태훈은 강판됐다.
검진 결과 김태훈은 더 심각하다. 구단 측은 “병원 진단 결과 좌측 내복사근 파열 소견이 나왔다”라며 “4주 가량 재활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훈은 올시즌 삼성의 필승조로 활약하는 투수 중 하나다. 38경기에서 2승2패17홀드 평균자책 2.97로 허리를 받치고 있다. 그러나 한 달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은 지난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제대로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시즌을 마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비시즌 동안 트레이닝 파트의 보강이 있었다. 그리고 선수들의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나가고 있었는데 수원에서 아쉬운 장면이 계속 나왔다. 7월을 맞이하기도 전 삼성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삼성은 6월을 찝찝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6월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구장에서 열린 주말 3연전에서 삼성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수원으로 가기 전까지는 선두 KIA와의 격차가 1.5경기에 불과해 1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수원에서의 3연전을 마친 뒤 삼성의 순위는 3위까지 내려갔다. 1위와의 격차는 2경기로 아직 가시권에 있지만 여러모로 삼성으로서는 상처를 많이 입은 3연전이었다.
시작부터 꼬였다. 28일 경기에서는 4-0까지 앞서있다가 경기 후반 실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마무리 오승환이 홍현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하늘도 삼성을 돕지 않았다. 29일은 전국에 비예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경기 시작 시간인 5시까지 비가 오지 않았고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심지어 이날은 방망이가 잘 터졌다. 1회 KT 멜 주니어 로하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기는 했으나 3회 1사 2·3루에서 구자욱의 1루 땅볼로 한 점을 쫓아간 뒤 강민호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대가 5득점했다. 류지혁, 김지찬, 구자욱, 강민호, 맥키넌 등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7-1로 앞섰다.
하지만 4회말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뽑아낸 7득점이 모두 날아갔다.
삼성 김태훈. 삼성 라이온즈 제공
다음날 더블헤더가 만들어졌고 양 팀은 투수전을 펼쳤다. 삼성은 1차전에서는 1-2로 끌려가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해 2-2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는 1-2의 뒤처진 상황에서 그대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으로서는 단순히 패배 이상의 손실이 있었다. 가장 피해야될 상황인 부상 선수가 나온 것이다.
김영웅의 부상 증세가 더 깊어졌다. 김영웅은 빗속에서 경기가 치러진 29일 4회 공수교대때 교체됐다. 당시 선수 보호 차원으로 알려졌지만 알고보니 기존에 안고 있던 부상 정도가 더 심해졌다. 그래서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나설 수 없었다.
올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김영웅은 타선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6월 들어서는 잠시 주춤하지만 5월에는 4번 타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올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65 17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KT전 성적은 6경기 타율 0.274 3홈런 10타점 등으로 나쁘지 않았다. 수원 구장에서도 3할대(0.308)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런 김영웅이 빠지자 삼성은 더블헤더에서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고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이례적으로 소신 발언을 한 이유이기도 하다. 박진만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경기 중에는 비 구름 레이더를 확인하면서 경기를 시작할 때에는 확인을 안 하고 시작하느냐. 경기에 들어가면 선수들이 소모되지 않나. 선수들이 피해를 본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김영웅에 대해서도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라고 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영웅은 평소 조금 불편한 부분을 안고 뛰었는데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29일 경기에서 상태가 악화되면서 병원 검진까지 받게 된 것이다. 30일 밝혀진 1차 검진 결과에 따르면 김영웅은 우측 대퇴직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대퇴직근은 골반에서 허벅지로 이어지는 근육 중 하나다. 1일 2차 재촬영을 한 결과 더이상 큰 이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3~4일 휴식이 불가피하다.
이상 증세를 보인 건 김영웅 한 명 뿐만이 아니다. 삼성 불펜 김태훈이 1차전 피칭을 하다가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마운드에서 상태를 살폈고 김태훈은 더이상 피칭을 이어갈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 김태훈은 강판됐다.
검진 결과 김태훈은 더 심각하다. 구단 측은 “병원 진단 결과 좌측 내복사근 파열 소견이 나왔다”라며 “4주 가량 재활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훈은 올시즌 삼성의 필승조로 활약하는 투수 중 하나다. 38경기에서 2승2패17홀드 평균자책 2.97로 허리를 받치고 있다. 그러나 한 달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은 지난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제대로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시즌을 마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비시즌 동안 트레이닝 파트의 보강이 있었다. 그리고 선수들의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나가고 있었는데 수원에서 아쉬운 장면이 계속 나왔다. 7월을 맞이하기도 전 삼성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