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최근 3년 중 올해가 베스트? '고난의 6월' 마친 호랑이...'여름 질주' 시작되나

[카토커] 최근 3년 중 올해가 베스트? '고난의 6월' 마친 호랑이...'여름 질주' 시작되나

현대티비 0 86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KT전. 3회말 1사 2루 신본기의 중견수 플라이 때 안현민이 3루에 진루했다. 김도영이 안현민을 향해 엄지를 들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16/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8회 투런홈런을 날린 KIA 나성범.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1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KIA 타이거즈.

6월 행보가 결코 유쾌하진 않았다. 3~4월 21승10패, 승률 0.677로 쾌속질주하던 KIA는 5월 들어 13승1무11패(승률 0.542)로 주춤했고, 6월엔 11승1무12패(0.478)에 그쳤다. 매년 반복돼 온 '6월 부진'을 올해도 피하지 못한 모양새.

그런데 최근 3년 간 결과를 돌아보면 KIA의 6월 성적은 오히려 나쁘지 않았다.

나성범 양현종이 가세하면서 KIA가 가을야구를 노릴 팀으로 본격 지목된 2022시즌 당시 6월 성적은 10승1무13패, 승률 0.435였다. 5월 한 달간 18승8패, 승률 0.692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한때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투-타에서 주춤하면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2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8회말 1사 최형우가 동점 솔로포를 친 후 환영받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20/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KT전. 3대1로 승리한 KIA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16/지난해 6월엔 더 부진했다. 6월 한달간 23경기에서 단 7승(1무15패)을 얻는 데 그쳤다. 승률이 0.318에 불과했다. 팀 타율(2할3푼9리), 평균자책점(5.20) 모두 월간 최하위였다. 가을야구 진출은 커녕 하위권 추락을 걱정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KIA는 7~8월 38경기에서 24승(1무13패)을 따내는 반등을 계기로 5강 경쟁에 다시 뛰어든 바 있다.

올 시즌 KIA의 6월 팀 타율은 2할9푼6리로 전체 3위였다. 다만 팀 월간 평균자책점에선 5.45로 9위에 그쳤다. 지난 4월 이의리, 윌 크로우의 이탈로 빈 선발 자리를 메우기 위해 불펜을 끌어다 쓰면서 누적된 피로가 해소되지 않은 채 이어졌고, 최근 마무리 정해영까지 이탈하면서 부담이 가중된 결과물. 팀 타선은 월간 타율 2할8푼8리였던 5월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음에도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보인 이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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