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최연소 골+17세 고딩 공격수’ 박승수, “양민혁 형 보면서 동기부여, 단기 목표는 해외진출”

[카토커] ‘최연소 골+17세 고딩 공격수’ 박승수, “양민혁 형 보면서 동기부여, 단기 목표는 해외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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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한재현 기자= 수원삼성블루윙즈를 구한 17세 신성 박승수가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축구를 잘해 주목 받지만, 아직 교복 입고 학교를 다녀야 하는 고등학생이다.

수원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리그 5연속 무패(1승 4무)를 이어갔지만, 승점 26점으로 5위로 한 단계 오르는데 만족했다. 선두 FC안양(승점 37)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

후반 5분 김범수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패배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변성환 감독은 후반 16분 뮬리치를 빼고 박승수를 투입했고, 이는 6분 만에 적중했다. 피터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박승수는 만 17세 3개월로 K리그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3년 최연소 준프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새로운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후반 마지막에 기회가 많이 와서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 골 못 넣어 아쉽다”라며 득점에도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박승수에게 프로 무대는 모든 것이 새롭다. 고등학교 무대보다 더 강한 체력과 몸 싸움, 템포, 전술 소화 능력까지 어려운 것 투성이다. 그런데도 그는 저돌적인 돌파와 적극적인 수비가담, 득점까지 해내며 더 성장하고 있었다.

그는 “변성환 감독님과 형들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편하게 즐기라고 있다. 아직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하기에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템포에서도 차이가 다르다. 제가 잘하는 돌파는 고등학교 무대와 다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나이 차가 많은 형들과도 잘 융화되어야 한다. 팀 핵심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1989년 생)과 무려 18세 차이 날 정도다.



박승수는 “학교에서는 많아야 2세 차이 형들 밖에 없다. 나이 차이 나는 형들이 있어서 친해지기 힘들다. (이)기제 형이 버겁다. 기제 형이 잘해주는데 무서운 게 있다”라고 할 정도다.

올 시즌 K리그는 준프로 선수들의 돌풍이 거세다. 양민혁(강원FC)를 비롯해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강민우(울산 HD) 등이 주전으로 맹활약 중이다. 양민혁은 이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이 노릴 정도로 가치는 높아졌다.

U-17 대표팀 당시 동료였던 양민혁의 활약이 박승수에게 부러울 만 하다. 박승수는 “민혁이 형과 대표팀에서 같이 했는데 성공하고 있어서 대단한 것 같다. 동기부여 된다”라고 할 정도다.

이어 그는 “남은 경기 팀이 승리할 수 있게 공격포인트를 쌓았으면 좋겠다. 기회 오는 걸 다 넣고 싶다. 해외 진출이 단기간 목표다”라며 목표를 높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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