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이적설' 양민혁 "강원에서 활약이 먼저"
이적 협상 팀 추측 위한 질문에는 "프리미어리그 안본다"강원FC 양민혁

(MHN스포츠 인천, 금윤호 기자) 프로 데뷔 6개월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 중심에 선 강원FC '루키' 양민혁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강원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 명단에 올라 오른쪽 측면 윙어로 활약한 양민혁은 최전방 공격수 야고, 이상헌과 함께 승리를 합작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해 드리블을 시도하는 강원FC 양민혁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양민혁은 최근 자신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에 대해 "아직 이루어진 일이 아니기에 크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며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인 양민혁은 올 시즌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뒤 20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해 최근 구단과 정식적으로 프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강원FC 양민혁

이 같은 활약에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다수의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양민혁은 "지금은 최대한 강원에서 활약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먼저"라며 "딱히 부담으로 느끼지는 않고 최대한 잘 준비해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그러면서 "물론 (프리미어리그 이적 제안이 들어와) 기분은 좋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행동이나 작은 부분까지 신경쓰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취재진은 양민혁 영입을 시도 중인 구단을 알아내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팀들에 대한 질문을 하자 "아직 프리미어리그를 본격적으로 보지 않고 K리그를 많이 봐서 아는 팀이 별로 없다"며 "(좋아하는 색깔은) 초록색"이라고 말하면서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