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라건아 공백' 남자 대표팀, KBL 최고 센터 하윤기가 있다
KBL 최고 센터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하윤기(26, 203cm, 센터)가 일본과 평가전에 주전 센터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지난 아시아컵 예선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라건아 대역으로 활약해야 하는 큰 미션을 부여받은 것.
어쨌든 하윤기는 데뷔 3년차였던 지난 시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정규리그 45경기에 나서 평균 31분 15초를 뛰었다. 16.3점 6.7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커리어 하이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국내 선수 기준으로 이정현(22.8점)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득점이며, 리바운드는 당당히 1위에 올라있는 기록이다. KBL 최고 센터라 해도 손색이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
그렇게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하윤기는 의심의 여지없이 젊은 대표팀 인사이드를 책임질 선수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했다.
하윤기는 먼저 대표팀 승선 소감에 대해 “매번 새롭고 영광스럽다. 이번에 일본 최정예 멤버다. 한 수 배우는 마음으로 다녀오겠다.”고 전했다.
하윤기는 이번 평가전에 출전이 예상되는 NBA 리거 하치무라 루이에 대한 기억이 있다. 청소년 월드컵 때였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이었다.
하윤기는 “예전에 해보았던 기억이 있다. 이제 루이는 NBA 리거가 되었다. 하이라이트를 많이 보았다. 해봐야 알 것 같다. 일단 최선을 다해서 막아내 보겠다. 어쨌든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 우리 팀 선수들은 공격이 강한 선수들이다. 나는 수비에 힘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하윤기는 “외곽에서 맡으면 내가 못 막더라도 옆에서 재민이나 두원이 그리고 원석이가 도와줄 거기 때문에 뒤에 팀원들 믿고서 자신 있게 막아보도록 하겠다. 열심히 막아서 보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한 동안 대표팀 기둥 역할을 했던 라건아가 제외 되었다. 대표팀과 계약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하윤기 생각이 궁금했다.
하윤기는 “(라)건아 형이 빠진 자리가 크게 보인다. 5명 선수가 한 마음이 되어서 그 자리를 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건아 형 대신이다. 좀 더 집중하고 열심히 뛰어서 빈 자리가 보이지 않도록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젊다. 29살인 변준형이 주장일 정도다. 이 부분에 대해 하윤기는 “나는 막내다. 토킹을 열심히 해야 한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젊다는 장점이 있다. 분위기가 처지지 않고 신나게 하는 장점도 있다. 무조건 열심히하고 돌아오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