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가을야구 냄새가 나는 것 같다"…부산에 뜬 복덩이 외인, 3안타 3타점 대폭발 5연승 견인, 이…
맛돌이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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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13:49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가을야구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하이메 바리아와의 첫 맞대결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레이예스는 1-3으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롯데가 격차를 좁혔다.
롯데는 4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터진 박승욱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손성빈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황성빈과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만루 상황에서 레이예스가 나왔다. 그는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레이예스에게 만회할 기회가 찾아왔다. 4-3으로 앞선 6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민우를 상대했다. 그는 2B2S에서 이민우의 커터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2루 주자 황성빈은 물론, 1루 주자 전준우까지 득점하며 격차는 3점 차가 됐다.
레이예스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후 대주자 김동혁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7회초 윌커슨이 1점을 더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막으며 6-4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레이예스는 구단을 통해 "우선 오늘 경기 이겨서 너무 기쁘고 가을야구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항상 많은 팬분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되는데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78경기에 나와 107안타 7홈런 67타점 42득점 타율 0.349 OPS 0.888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17을 마크,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레이예스는 "지금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매 경기 매 타석 집중해서 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 딱히 힘든 부분은 없고, 선수단 모두가 너무 잘해주고 있고 가족 같은 분위기 아래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며 "전반기 잘 마무리해서 팀이 더 높은 곳에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