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작아도 강하게 부딪힌다! ‘트리플 잼 MVP’ 타카하시 후유코가 전한 원동력은?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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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13:10
“도움수비수와 부딪히는 동작도 생각했다”
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 Triple Jam(이하 트리플 잼)이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열렸다. WKBL 6개 구단과 해외 6개 팀이 이번 트리플 잼을 빛냈다.
최후의 승자는 플로우리시 군마였다. 일본 3X3 전문 팀인 플로우리시는 이번 트리플 잼 결승전에서 토요타 안텔롭스를 19-16으로 이겼다. 토요타의 2연패 의지를 꺾어버렸다.
MVP는 타카하시 후유코(166cm)였다. 후유코는 대회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21점을 넣었다. 또, 대회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하나로 아울렀다.
MVP로 선정된 후유코는 대회 종료 후 “원래 멤버와 다른 구성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래서 연습 기간이 짧았다. 그러나 다들 열심히 준비했고, 다들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다행이다”며 ‘우승 소감’부터 전했다.
이어, “내 역할에 집중한 것도 MVP의 이유겠지만, 우승 팀 선수가 MVP를 받을 수 있다. 다른 팀원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내가 MVP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받은 MVP 상금은 회식에 쓰일 것 같다.ㅋㅋㅋ(‘ㅋㅋㅋ’는 후유코의 요청이다)”며 MVP 소감을 밝혔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렸다. 후유코 입장에서는 원정 경기. 그러나 후유코는 “일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또, 한국 팬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무엇보다 경기를 즐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도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며 한국 팬들의 열기를 인상적으로 전했다.
한편, 후유코는 26살까지 아마추어 선수를 했다. 일본 여자농구 명문으로 꼽히는 오가고등학교에서 농구를 했다. 은퇴 후에는 3X3 전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후유코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스피드’와 ‘피지컬’이었다.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스피드와 강한 몸싸움을 보여줬다. 특히, 자신보다 큰 선수와 부딪혀도, 밸런스를 잃지 않았다. 그래서 ‘돌파’ 위주로 재미를 볼 수 있었다.
후유코는 “1대1은 그렇게 상관이 없다. 다만, 도움수비가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도움수비수와의 접촉을 생각했다. 부딪히면서 슛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며 ‘이미지 트레이닝’과 ‘연습’을 비결로 꼽았다.
이어, “나보다 빠른 선수들이 많다. 히타치에서 뛰었던 쿠보타 마유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들은 3X3를 전문으로 삼지 않고, 3X3에서 내야 하는 스피드와 템포 조절은 5대5와 다르다. 나는 그래도 3X3를 많이 경험했다. 그래서 내가 빠르게 보였던 것 같다”며 빠르게 보였던 비결을 덧붙였다.
앞서 말했듯, 후유코의 피지컬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유코는 큰 선수들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큰 선수들과 부딪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후유코는 이번 트리플 잼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 특히, 후유코의 부딪히는 플레이는 단신 선수에게 좋은 교보재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