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좌절 모드' 자신감 많이 떨어진 중국 "3차 예선은 거의 월드컵, 조 5위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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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 진출한 중국은 가시밭길을 겉게 됐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조추첨에서 중국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중국은 '죽음의 조'라고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가시밭길에 빠진 중국이 월드컵 숙원 달성에 비관적으로 변했다.

중국 축구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딱 한 차례 밟아봤다. 아시아 강호인 대한민국과 일본의 공동 개최로 예선에 불참했던 2002 한일월드컵에서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아시아 강팀들 사이에서 고전하면서 번번이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내심 2026년을 기대했다.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도 8.5장이 됐다. 아시아 열손가락 안에 드는 전력만 갖추면 언제든 도전해볼 만한 무대가 됐다.

운이 중국을 외면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월드컵 3차 예선 조추첨식에서 중국은 일본을 필두로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묶였다.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만큼 톱시드 레벨인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몰린 편성이 달갑지 않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 진출한 중국은 가시밭길을 겉게 됐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조추첨에서 중국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중국은 '죽음의 조'라고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그래도 기회는 있다. 본선행 티켓이 늘어나면서 각 조 3,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다시 2개조로 나눠 예선을 진행하고, 여기서 1위를 기록하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이것도 불발될 시 각 조 2위끼리 단판 승부를 펼치고,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중국 입장에서는 기대할 대목이 많은 셈이다. 그래서 직행권인 2위에 들기보다 처음부터 4위 안에 드는 싸움을 계획한다. 조편성이 확정된 직후 중국 매체 '소후'는 "조 4위를 차지해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이건 불행 중 다행이다.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가 1~3위를 차지하고 중국은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4위 자리를 놓고 싸우면 된다. 이 경쟁은 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4차례 대결에서 최소 2승 및 무패가 필요하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이를 해내면 4위를 할 수 있다"고 행복회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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