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연장전 세컨드샷을 드라이버로… 티샷실수 두 번이나 ‘목생도사’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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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12:41
허인회
■ 재밌는 퍼포먼스로 눈길 잡은 두 명의 男女골퍼
KPGA ‘승부사’ 허인회
미니드라이버로 291m 세컨드샷
공격적 플레이 5타 뒤집고 우승
KLPGA ‘행운녀’ 박현경
18번홀·연장전서 티샷 나무맞아
하늘이 도와주며 2주 연속 우승
박현경
우승 트로피의 주인은 결국 ‘과감한 도전’과 ‘행운’이 결정했다.
허인회는 30일 인천 영종도 클럽72의 하늘코스(파71)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총상금 7억 원)에서 두 번이나 연장을 치른 끝에 장유빈을 꺾고 우승했다. 허인회는 단독 선두 장유빈에게 5타나 뒤진 공동 9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극적인 연장 승부를 이끌어 트로피를 들었다. 허인회는 지난해 9월 iMBANK오픈 이후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KPGA투어 통산 6승이 됐다.
전반 9홀까지만 해도 장유빈의 우승이 유력했던 이 대회는 허인회의 맹추격에 스스로 무너진 장유빈의 드라마가 후반 9홀에서 펼쳐졌다. 9번에 이어 14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허인회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한 장유빈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불과 47.5㎝의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파5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연장전에서 세컨드샷 291m를 남기고 미니드라이버로 페널티 지역(해저드)을 넘겨 그린 앞 페어웨이까지 똑바로 보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허인회는 모두를 경악하게 한 과감한 시도 이후 어프로치가 다소 짧았으나 약 6m의 오르막 버디 퍼트를 성공해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장유빈의 버디 퍼트가 성공해 두 번째 연장까지 진행됐으나 허인회는 이번에도 약 2.5m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장유빈을 꺾었다.
허인회는 “차에서 중계를 보면서 저녁 메뉴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연장전이라 좋은 기분으로 임했다”고 우승 비결을 소개했다.
연장 첫 홀의 과감했던 클럽 선택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에 우드 없이) 드라이버랑 미니 드라이버, 유틸리티만 챙겼다”면서 “공격적으로 가려고 했다. 물론 실수를 하면 타수를 잃을 수 있다는 위험도 있었지만 한 번 시도해봤다. 잘 갈 것이라고 믿었다. 티샷할 때도 가끔 쓴다. 재미있는 퍼포먼스가 돼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강원 평창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도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가려졌다. 박현경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 동률로 마친 최예림을 연장서 꺾고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박현경은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KLPGA투어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연장전 우승의 신기록을 썼다. 박현경은 “2주 연속 우승은 상상도 못 했다. 연장전에 강한 선수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지난주 연장에서 이기고 나서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많이 성장했다고 자부하게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박현경의 이날 우승은 두 번이나 ‘나무’의 도움을 받았다. 주말 골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목생도사(볼이 나무 맞으면 살고 도로 맞으면 죽는다)’가 딱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박현경은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숲으로 향했으나 나무를 맞고 살아 극적으로 파로 마쳐 연장 승부에 합류한 데 이어 연장 첫 홀에서도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했다. 박현경은 연장 첫 홀에서 약 5m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최예림을 제쳤다.
■ 재밌는 퍼포먼스로 눈길 잡은 두 명의 男女골퍼
KPGA ‘승부사’ 허인회
미니드라이버로 291m 세컨드샷
공격적 플레이 5타 뒤집고 우승
KLPGA ‘행운녀’ 박현경
18번홀·연장전서 티샷 나무맞아
하늘이 도와주며 2주 연속 우승
박현경
우승 트로피의 주인은 결국 ‘과감한 도전’과 ‘행운’이 결정했다.
허인회는 30일 인천 영종도 클럽72의 하늘코스(파71)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총상금 7억 원)에서 두 번이나 연장을 치른 끝에 장유빈을 꺾고 우승했다. 허인회는 단독 선두 장유빈에게 5타나 뒤진 공동 9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극적인 연장 승부를 이끌어 트로피를 들었다. 허인회는 지난해 9월 iMBANK오픈 이후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KPGA투어 통산 6승이 됐다.
전반 9홀까지만 해도 장유빈의 우승이 유력했던 이 대회는 허인회의 맹추격에 스스로 무너진 장유빈의 드라마가 후반 9홀에서 펼쳐졌다. 9번에 이어 14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허인회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한 장유빈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불과 47.5㎝의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파5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연장전에서 세컨드샷 291m를 남기고 미니드라이버로 페널티 지역(해저드)을 넘겨 그린 앞 페어웨이까지 똑바로 보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허인회는 모두를 경악하게 한 과감한 시도 이후 어프로치가 다소 짧았으나 약 6m의 오르막 버디 퍼트를 성공해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장유빈의 버디 퍼트가 성공해 두 번째 연장까지 진행됐으나 허인회는 이번에도 약 2.5m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장유빈을 꺾었다.
허인회는 “차에서 중계를 보면서 저녁 메뉴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연장전이라 좋은 기분으로 임했다”고 우승 비결을 소개했다.
연장 첫 홀의 과감했던 클럽 선택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에 우드 없이) 드라이버랑 미니 드라이버, 유틸리티만 챙겼다”면서 “공격적으로 가려고 했다. 물론 실수를 하면 타수를 잃을 수 있다는 위험도 있었지만 한 번 시도해봤다. 잘 갈 것이라고 믿었다. 티샷할 때도 가끔 쓴다. 재미있는 퍼포먼스가 돼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강원 평창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도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가려졌다. 박현경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 동률로 마친 최예림을 연장서 꺾고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박현경은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KLPGA투어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연장전 우승의 신기록을 썼다. 박현경은 “2주 연속 우승은 상상도 못 했다. 연장전에 강한 선수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지난주 연장에서 이기고 나서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많이 성장했다고 자부하게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박현경의 이날 우승은 두 번이나 ‘나무’의 도움을 받았다. 주말 골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목생도사(볼이 나무 맞으면 살고 도로 맞으면 죽는다)’가 딱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박현경은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숲으로 향했으나 나무를 맞고 살아 극적으로 파로 마쳐 연장 승부에 합류한 데 이어 연장 첫 홀에서도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했다. 박현경은 연장 첫 홀에서 약 5m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최예림을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