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550인분 설거지하면 2시간 반 정도 걸려요” 하주석의 훈훈한 선행, “하고 나면 기분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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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한화 하주석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그동안 남몰래 봉사 활동을 해 온 것이 알려졌다. 

하주석은 지난해 1월부터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을 찾아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봉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하주석은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1일 만에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 하주석은 2022년 8월 2일 KIA전 이후 무려 726일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하주석은 2022시즌이 끝나고 그 해 11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KBO는 하주석에게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하주석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뒤 2023년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1푼4리로 부진했다. 

올 시즌 4월초까지 타율 3할2푼4리(34타수 11안타)로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줬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6월초 복귀했는데, 6월에는 타율 1할3푼3리(30타수 4안타)에 그쳤다. 하주석은 LG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상승세를 기대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최원태, 한화는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2회초 무사에서 한화 하주석이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2024.07.28 / jpnews@osen.co.kr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주석은 봉사 활동에 관해 묻자 “1년 반 정도 됐다. 아는 분이 소개를 시켜주셔서 한번 가게 됐는데, 저도 여러 가지 일들도 많았었는데, 한번 가서 했는데 너무 좋더라. 좀 힘들기도 한데 끝나고 나면 기분이 되게 좋더라”고 말했다. 

또 하주석은 “시간이 될 때마다 한 번씩 주기적으로 갔었는데 이번에 담당하시는 분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뭐 해 드릴 게 있을까 얘기하다가, 복날인데 삼계탕 어떠냐고 이야기를 하셔서 괜찮은 것 같다 해서 삼계탕을 해드렸다”고 말했다. 하주석은 지난 25일 중복을 맞아 안나의 집에 삼계탕 550인분을 후원했다. 

하주석은 “앞으로도 계속 봉사 활동을 할 것이다. 550인분 설거지 하러 한 번씩 가야 된다”고 말했다. 봉사 활동에서 하주석은 설거지 담당이다. 하주석은 “그렇게 쉽지는 않아요. 550인분 설거지하면,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항상 가면 설거지만 딱 비워놓고, 항상 설거지를 하게 한다. 조가 있다. 2명에 식기 세척하는 한 명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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