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ML 다승·ERA·이닝 1위' 34세 베테랑의 놀라운 시즌, 데뷔 첫 올스타 보인다 "타자들을 해부하는 외과의사"

[카토커] 'ML 다승·ERA·이닝 1위' 34세 베테랑의 놀라운 시즌, 데뷔 첫 올스타 보인다 "타자들을 해부하는 …

맛돌이김선생 0 95
[사진] 캔자스시티 로열스 세스 루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 세스 루고(34)가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루고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스티븐 콴을 삼진으로 잡아낸 루고는 다니엘 슈니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호세 라미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조쉬 네일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요켄시 노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시작한 루고는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중견수 직선타로 잡았다. 보 네일러에게는 2루타를 맞았지만 브라이언 로치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루고는 3회 선두타자 호세 테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콴에게는 안타를 맞았지만 슈니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라미레스는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는 탈삼진 하나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 선두타자 보 네일러에게 안타를 맞은 루고는 로치오와 테나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콴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루고는 선두타자 슈니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라미레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조쉬 네일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노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캔자스시티가 4-0으로 앞선 7회에는 윌 스미스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캔자스시티는 6-2로 승리했다. 

[사진] 캔자스시티 로열스 세스 루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루고는 이날 투구수 93구를 던졌다. 커브(25구), 포심(22구), 체인지업(19구), 슬러브(10구), 싱커(9구), 커터(4구), 슬라이더(3구), 스위퍼(1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봉쇄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4.4마일(151.9km)까지 나왔다. 이날 가장 많이 구사한 커브는 헛스윙률 31%를 기록했고 체인지업(64%)과 슬러브(60%)는 모두 헛스윙률이 60%가 넘는 등 변화구가 위력을 발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1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다승 선두에 오른 루고는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2만7691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6이닝 동안 10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캔자스시티는 6-2로 승리했다"라며 루고의 활약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19경기(757이닝) 51승 33패 6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루고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116이닝) 11승 2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이닝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지난 8년 동안 한 번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한 루고는 올 시즌 올스타 선발이 유력하다. 

[사진] 캔자스시티 로열스 세스 루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캔자스시티 주전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는 "나는 루고가 올스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견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믿을 수 없다. 그저 압도하고 있다. 나는 그를 외과의사라고 부른다. 그는 타자들을 해부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루고의 올스타 선발을 응원했다. 

캔자스시티 스티븐 보트 감독은 "루고는 올해 최고의 투수는 아닐지라도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리고 그는 오늘 모든 것을 해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할 수 있다. 그는 어느 코스로든, 어느 타이밍이든 던질 수 있고 그렇게 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
 
길준영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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