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5주 차 5위' T1, 올해 서머도 반전 일으킬까

[카토커] '5주 차 5위' T1, 올해 서머도 반전 일으킬까

맛돌이김선생 0 8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T1은 올해에도 긍정적인 반전을 보여줄까.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5주 차 토요일 세러데이 쇼다운이 진행됐다.

세러데이 쇼다운의 주인공은 T1과 한화생명e이스포츠(이하 HLE)였으며, HLE가 2대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 패배를 기록한 T1은 서머 5주 차 기준 5승 5패 세트득실 +1이 됐다.

패자 인터뷰에 나선 김정균 감독과 '제우스' 최우제 선수(이하 제우스)는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정균 감독은 "운영과 조합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며 "밴픽은 힘들지 않았는데,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구성한 조합에 비해 결괏값이 생각보다 안 나왔다"라고 말했다.

제우스는 "2대0으로 질 전력은 아니었는데, 잘 안 풀려서 허무하게 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넥톤, 니달리 조합으로 좋게 갈 수 있었는데 내가 딜 계산을 못 해 손해를 봐서 공허 유충을 먹었는데도 이득을 많이 못 봤다. 스킬 쓰는 것도 아쉬웠다"라고 자신의 플레이를 냉정히 평가했다.



하지만 미래 전망은 긍정적이었다. 김정균 감독은 "생각보다 연습 결과는 괜찮다"라며 "경기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 중인데, 경기 때 안 좋게 나오는 부분을 보완한다면, 언제든 연승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6주 차부터 새로운 패치로 진행되는 데, 새 패치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제우스 역시 "1R HLE전 복수를 팬분들이 기대하셨을 텐데 참패해서 죄송하다"라며 "나아가야 할 방향, 개선점 잘 보이기 때문에 2라운드 좋은 흐름 만들어 보겠다. 우승까지 노리겠다"라고 말했다.

많은 우승 경력을 보유한 T1이지만, LCK 서머 정규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2023년 LCK 서머 정규리그에 그들은 9승 9패 +0 5위를 기록했다. 특히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 7월에 가장 부진했다.

10인 로스터를 운영했던 것으로 유명한 2021년 당시 그들은 LCK 서머 시즌에 11승 7패 +6으로 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1라운드 성적은 5승 4패로 지금과 비슷했다.

서머 초중반 분위기만 보면 2021시즌의 '2021 LCK 서머' 준우승&'2021 월즈' 4강, '2023 LCK 서머 준우승&'2023월즈 우승'도 쉽게 예상하기 힘들었던 일. 이를 실제로 해낸 T1이기에 지금의 부진에도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 1년 전인 작년 7월 '케리아' 류민석 선수는 KT롤스터전 패배 이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8월의 T1은 다를 것이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그리고 실제로 8월에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돌아오고 달라진 T1을 보여줘 이를 '약속의 8월'이라 부르기도 했다.

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조합 기준으로는 네 번째, 제오페구케로는 세 번째 여름을 맞은 T1. 과연 올해 여름에도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LCK플리커,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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