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타율 .479 7홈런 7월 MVP 페이스’ 강민호, “공이 외야로 뜨지도 않았는데 홈런 나오니 신기”

[카토커] ‘타율 .479 7홈런 7월 MVP 페이스’ 강민호, “공이 외야로 뜨지도 않았는데 홈런 나오니 신기”

맛돌이김선생 0 79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2회말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7.21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 

강민호는 지난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3회 2사 1,2루서 롯데 선발 이인복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강민호는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역대 5번째 기록. 

강민호는 21일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한 방을 날렸다. 0-1로 뒤진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는 롯데 선발 찰리 반즈와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체인지업(127km)을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1-1. 지난 19일 대구 롯데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 폭발.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달성에 앞장선 그는 “기분 좋다. 건강하게 계속 야구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팀 승리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2회말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7.21 / foto0307@osen.co.kr

강민호는 이달 들어 4할7푼9리(48타수 23안타)의 고타율은 물론 7차례 홈런을 터뜨렸고 19타점을 쓸어 담으며 월간 MVP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반기 끝났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올 시즌 10홈런이 가능할까 싶었다. 공이 외야로 뜨지도 않았는데 홈런이 나오기 시작하니 신기하다”고 했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그는 “(제주도에 계신) 아버지께서 야구장에 잘 안 오신다. 삼성으로 이적한 지 7년째인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처음 오셨다.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 아버지께서는 항상 ‘자만하지 말라’고 강조하신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을 때 이지풍 한화 이글스 수석 트레이닝 코치에게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톱클래스의 트레이닝 코치로 잘 알려진 이지퐁 코치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는 물론 멘탈 케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가. 

그는 “시즌 초반 부침을 겪으며 멘탈이 무너졌을 때 NC (손)아섭이의 소개로 이지풍 코치님과 인연을 맺게 됐다. 평소 이지풍 코치님의 야구 철학에 대해 알고 싶었고 멘탈이 좋아질 수 있게끔 도움을 받고 싶었다. 이지풍 코치님은 생각의 전환을 잘 시켜주신다. 이지풍 코치님 덕분에 무너졌던 멘탈을 회복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2회말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7.21 / foto0307@osen.co.kr

또 “예를 들어 방망이가 안 맞을 때 타격 동영상을 보는 걸 두고 ‘굳이 그걸 왜 보느냐. 야구는 10번 시도해 7번 실패하는 스포츠다. 실패하는 걸 보고 싶어 그러는 거냐. 잘했을 때 좋다는 생각만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안 좋은 거 보면 더 나쁜 쪽으로 빠지지 않을까’라고 하셨다. 큰 울림을 안겨 줬다”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개인 성적보다 팀 순위가 더 중요하다. 치열하게 싸우는 가운데 개인 성적을 내려놓고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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