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요스바니와 공격 이끈 대한항공 이준 "기회 오면 확실히 보여드리겠다"
요스바니 "팀에 도움 될 선수"[수원=뉴시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이준. 2024.09.07.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수원=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의 기대주 이준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대한항공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 대회에서 몬차를 세트 스코어 3-1(25-19 24-26 27-25 25-22)로 제압했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21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생산했고, 이준은 13점을 거들었다.
경기 후 이준은 "비시즌에 연습했던 부분이 나온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고 싶었는데 근육 경련이 일어났다. 마지막까지 뛰지 못한 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과 요스바니는 신장이 큰 몬차 선수들의 블로킹 벽을 뚫으며 34점을 합작했다. 이에 이준은 "상대가 어떠한 블로킹을 하던지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몬차는 블로킹이 높고, 조직적으로 잘 움직인다. 중요한 건 상대가 어떻게 블로킹 하는지 보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익대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이준은 2021~2022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하지만 지난 3시즌 동안 총 23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준은 "지난 시즌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그래서 이번 비시즌에 더욱 독하게 준비했다"며 "이번 시즌 기회가 온다면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요스바니는 이준이 가진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팀에 많은 도움이 될 선수다. 조금 더 자신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본인이 잘하는 것에만 신경 써야 한다"며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팀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옆에서 요스바니의 말을 들은 이준은 "자신 있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연습한 것이 있으니 나를 믿고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