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 닮았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꼭 봐야 할 투수 1위,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스플리터"



시카고 컵스가 10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투-포수를 소집하는 것을 시작으로 30개 구단이 14일까지 스프링트레이닝의 막을 일제히 올린다. 2025년 시즌 레이스를 향해 힘차게 기지개를 켠다.
3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컵스와 개막 시리즈를 갖는 LA 다저스는 12일 투-포수, 16일 야수 소집으로 디펜딩챔피언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다저스 스프링트레이닝 캠프는 언제나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10년 7억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와 포스팅 협상을 통해 12년 3억2500만달러의 역대 투수 최고 대우를 받고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애리조나 캠프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최고의 이슈는 누가 뭐래도 NPB 출신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다.
사사키는 이번 겨울 40여일 간에 걸친 포스티 협상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여개 구단이 입찰을 넣었으며, 사사키는 그중 8개팀을 추린 뒤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파이널리스트로 정하고 개별 2차 혐상을 거쳐 고민 끝에 다저스의 손을 잡았다. 마이너리그 계약에 사이닝보너스는 650만달러.

오타니도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하는 만큼 비상한 관심을 받겠지만, 사사키의 일거수일투족이 다저스 캠프에서 화제성 1위를 장악할 것이 확실시된다.
MLB.com이 9일 게재한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서 반드시 지켜봐야 할 투수 12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사사키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기사를 쓴 데이비드 애들러 기자는 '사사키가 다저스 선수로 첫 등판하는 날 모든 이목이 그에게 쏠릴 것이다. 그는 아마도 분명, 작년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후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유망주다. 이 두 선수는 역대 가장 많은 화제를 낳은 유망주로 불릴 수 있다. 사사키의 구위는 스킨스 만큼이나 역동적이다. 100마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일본서 검증된 지구상 최고의 스플리터를 뿌린다'면서 '어느 팀에 있든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반드시 봐야 할 투수'라고 치켜세웠다.
지난해 NL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된 스킨스는 2023년 7월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은 이후 1년 안된 작년 5월 메이저리그에 전격 데뷔했다. 23경기에서 133이닝을 던져 11승3패, 평균자책점 1.96, 170탈삼진을 올렸다.

즉 직구 스피드와 발전 가능성은 스킨스와 비슷하지만, 컨트롤과 변화구 구사 능력은 스킨스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사사키는 지난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어깨와 복사근 부상 때문에 직구 구속이 크게 줄었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사사키의 직구 평균 구속은 2023년 98.8마일에서 작년 96.7마일, 스플리터의 헛스윙 유인 비율은 48%에서 35%로 각각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직구 스피드는 그의 스프링트레이닝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