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김민재가 탐욕? '무한사랑' 콤파니 감독 KIM 감쌌다 "특정 수비수 비판? 다 같이 잘못이다"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이 언론의 비판에 김민재를 감쌌다.
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뮌헨의 강력한 공격력과 탄탄한 방어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뮌헨은 이번 결과로 리그 21경기 17승 3무 1패 승점 54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2위 레버쿠젠(46점)에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는 브레멘전 작은 실수가 있었다"라고 냉정하게 말했고 점 4점을 부여했다. 독일은 숫자가 낮을수록 평점이 좋다는 뜻이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 아니다.
의견은 갈렸다. 독일이 아닌 노르웨이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7.6 평점을 남겼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포함 5명의 수비 역할에 집중된 선수 중 다요 우파메카노(7.9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활약이 뛰어났다는 것이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7.2점을 부여했다. 역시 수비수 중 우파메카노(7.7) 다음으로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즉,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뜻이다.
빌트만 유독 김민재에게 혹평을 남겼다. 그럼 김민재 소속팀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빌트의 혹평과 반대 입장을 보였다.

콤파니 감독은 브레멘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현장에서 수비력 비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콤파니 감독은 "수비 비판에 대해 알고 있다. 뮌헨은 매우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한두 번 완벽하지 않아도 의심을 받는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독일에서 최고의 수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항상 발전하기 위해 전진한다"라고 팀의 수비력에 자부심을 보였다.
비판 받는 선수도 감쌌다. 콤파니 감독은 "항상 침착함을 유지하고 당황하면 안된다. 측정 개인을 비난에 집단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라고 특정 선수 비난을 차단했다.

콤파니 감독 주장대로 뮌헨의 수비력은 독일 최강이다.
뮌헨은 이번 시즌(2024-2025) 분데스리가에서 21경기 65득점을 해냈다. 경기당 3.10이라는 어마어한 공격력이다. 반대로 같은 경기 단 19실점만 허용했다. 경기당 0.9점이다. 통계상 매 경기 1골 이상 실점은 안 한다는 소리다.
실제로 분데스리가에서 최소 실점팀이 뮌헨이다. 리그 1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2위 레버쿠젠도 27실점이나 했다.
레버쿠젠은 올시즌 분데스리가 최소 실점 4위로 좋은 수비력을 갖췄다. 그래도 1위 뮌헨 보다 실점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뮌헨만큼 수비 조직에 대한 비판은 적은 편이다. 콤파니 감독이 뮌헨에게 유독 기준이 높다고 생각할 만하다.

김민재에 대한 이번 비판도 그만큼 기준이 높다는 반증이다.
지난해 11월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올 시즌(2024-2025)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했다. CIES 100점 만점에 김민재에게 91.1을 부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센터백 후벵 디아스(89.7), 버질 판 데이크(89.4)보다 높은 점수였다.
김민재는 이번 브레멘전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무실점을 이끌었다. 또 뮌헨이 올시즌 분데스리가 최소 실점 1위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중이다.
김민재는 8일 기준 리그 21경기 중 20경기에 출전헀다. 그것도 모두 선발출전이다. 1경기 결장은 아킬레스건 부상 방지를 위해 휴식을 받았다.

아킬레스건은 축구 선수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을 하는 데 있어 아킬레스가 건강해야 한다. 다치면 후유증도 길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권창훈도 2018년 아킬레스건을 프랑스에서 다친 뒤 고전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휴식이 회복에 조금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확실한 건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실점이 적은 뮌헨의 핵심 센터백이다. 뮌헨의 경기당 0.9라는 철벽 수비를 만든 주역 중 한 명이다. 김민재의 작은 실수 하나까지 혹평하는 주장이 있어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콤파니 감독 또한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김민재 수비는 탐욕적이다"며 대놓고 저격했던 토마스 투헬 전 감독과는 180도 다른 리더십에 김민재도 힘을 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