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류현진 소환한 다저스 샛별 스톤···2013년 RYU 이후 11년 만에 ‘루키 완봉승’

[카토커] 류현진 소환한 다저스 샛별 스톤···2013년 RYU 이후 11년 만에 ‘루키 완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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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개빈 스톤이 27일 시카고화이트삭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7일 LA다저스엔 오타니 쇼헤이(30)의 홈런포만 있었던 게 아니다. 마운드에선 그보다 더 큰 의미있는 기록이 나왔다. 류현진의 이름이 다시 거론됐다.

LA다저스는 2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기선 제압 시즌 26호포 홈런을 친 오타니와 3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친 프레디 프리먼이 타선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선 신예 개빈 스톤(26)이 인생투를 펼쳤다. 9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투구였다. 1회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출발한 스톤은 2회 2루타 1개만 내줬을 뿐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5회 역시 단타 하나를 내줬을 뿐 탈삼진 2개를 더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효율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6회 말 첫 타자 레닌 소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1사 후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2루수 병살타를 이끌었다. 7회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에게 삼구 삼진을 뽑으며 출발한 그는 다시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8회도 마찬가지였다.

LA다저스 개빈 스톤이 27일 시카고화이트삭스전 완봉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침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톤은 1사 후 토미 팸에게 단타 하나를 맞았으나 그뿐이었다. 화이트삭스 간판인 로버트 주니어를 2루수 땅볼을 유도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 수는 103개. 지친 불펜진을 쉬게 하면서 만들어낸 완봉승이었다. 스톤은 이날 완봉승으로 시즌 9승(2패)을 수확하면서 평균자책점을 2.73까지 낮췄다. 팀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2.88)보다도 평균자책점이 낮다.

다저스는 2022년 4월 워커 뷸러의 완봉승 이후 2년 만에 완봉승 투수가 나왔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이름이 거론됐다. 엠엘비닷컴과 USA투데이, 다저 블루 등 현지 매체들은 “2013년 류현진 이후 첫 다저스 루키 완봉승”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갓 데뷔했던 류현진은 그해 5월 29일 LA 에인절스 상대로 첫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개빈 스톤은 지난해 빅리그에 올라와 8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올해 신인왕 자격이 있는 스톤은 환골탈태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갈고 닦은 싱커와 커터 비중을 대폭 늘렸고, 제구력도 정교하게 다듬으면서 일취월장했다.

엠엘비닷컴 SNS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현재 성적은 리그 정상급이다. 투수 역대 최고액(3억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적표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지난해 KBO리그 MVP 에릭 페디를 상대로 홈런을 날려 이틀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이로써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장 기간 연속 타점을 기록한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페디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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