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현역 때보다 더 많이 뛰네...'뚱보 논란→은퇴' 아자르, 벨기에 3부 리그 경기 출전
에덴 아자르가 이번엔 벨기에 3부 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트리뷰나'는 27일(한국시간) "아자르는 벨기에 3부 리그 로얄 투비즈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곳은 그가 커리어를 시작한 구단이다"라고 보도했다.
1991년생, 벨기에 국적의 아자르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월드클래스' 공격수였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 소속으로 352경기에 나서 110골 85도움을 올렸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 역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2회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후로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레알은 아자르에 '클럽 레코드'인 1억 1,500만 유로(약 1,543억 원)를 투자하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적 첫 시즌부터 체중 관리에 실패하며 둔한 모습을 보여줬고, 잦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22경기 1골 4도움. 아자르라는 이름값에 전혀 걸맞지 않은 성적표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후에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지적받던 체중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경기력 이외의 태도 논란까지 벌이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을 데려온 지네딘 지단 감독까지 사임하며 처참한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2020-21시즌 최종 성적은 21경기 4골 2도움. 첫 시즌과 비교했을 때 전혀 달라진 점이 없는 시즌이었다.
결국 2022-23시즌을 끝으로 레알에서 방출됐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아자르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젠 멈춰야 할 때다. 16년간 700경기 이상을 뛰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세계 많은 팀에서 뛰고 재밌게 공을 차며 꿈을 실현했다. 커리어 동안 좋은 감독, 코치, 팀원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좋은 시간을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라고 발표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감한 아자르. 레알 시절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 10월, 전현직 축구 선수과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모아서 진행한 자선 경기에 출전했고 올 6월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자선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번엔 '친정팀' 투비즈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체는 "아자르는 투비즈 소속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비즈는 1-4로 패배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