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첫 비시즌 훈련’ 우리은행 김솔, “별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고 말한 이유는?
“정말로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별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그냥 ‘죽었다’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아산 우리은행은 WKBL을 대표하는 강팀이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통합 우승을, 2023~2024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최근 몇 년간 우승권 전력이었던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높은 순번을 얻지 못했다.
2023~2024 신입선수 선발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라운드 6순위를 획득한 우리은행은 변하정(180cm, C)을 지명했고 2라운드 1순위로는 김솔(174cm, F)을 지명했다. 두 선수 모두 우리은행에서 우승을 경험한 후 비시즌 훈련에 들어갔다.
비시즌 훈련에 들어간 김솔은 “비시즌 훈련은 처음이다. 긴장도 되고 어렵기도 하다. 언니들도 경고를 많이 해주셨다. 정말로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별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그냥 ‘죽었다’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웃음) 들은 것도 많다. 하지만 일단은 생각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비시즌 훈련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우리은행의 비시즌은 강도가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김솔은 최선을 다해 비시즌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솔이는 뛰는 것부터 다르다. 확실히 훈련을 많이 한 티가 난다. 마음가짐도 좋다. 그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라며 김솔의 마음가짐을 칭찬했다.
이에 김솔은 “사실 힘들다. (웃음) 그래도 이렇게 좋은 곳에서 좋은 훈련을 받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이렇게 뛰면서 감독님 마음에 들어가면 좋은 것이다. 열심히 훈련해서 다음 시즌 때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김솔의 목표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김솔은 “감독님이 수비를 강조하신다. 하지만 내 수비는 아직 부족하다. 그렇다고 키가 큰 것도, 빠른 것도 아니다. 그래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그런 부분을 채워야 뛸 수 있다. 또, 공격 때도 많이 움직여야 한다. 장점인 슈팅을 살리고 싶다.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슛을 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큰 변화를 맞이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이탈했다. 우승 후보였던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솔은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다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 우승을 해보니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열심히 하면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