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은퇴 앞둔 렉시 톰슨, 데이나 오픈서 '분홍빛 특별 행사'로 팬들과 감동의 시간

[카토커] 은퇴 앞둔 렉시 톰슨, 데이나 오픈서 '분홍빛 특별 행사'로 팬들과 감동의 시간

촐싹녀 0 8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이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 CC(파71·6666야드)에서 열리고 있다.

대회 2라운드가 열리는 20일에는 LPGA투어에서 올 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렉시 톰프슨(미국)을 위한 특별한 기념 행사가 열렸다.

톰프슨의 티오프 시각에 맞춰 대회장 상공에 전투기가 출격해 에어쇼를 선보였다. 대회장에서는 톰프슨의 이름이 적힌 한정판 분홍색 모자와 그녀의 사진이 부착된 버튼이 한정 수량 배포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톰프슨이 대회를 시작하는 10번 티에서는 에어쇼와 함께 수많은 팬들이 모여 톰프슨을 응원했다. 톰프슨을 나타내는 분홍색옷을 착용하고 대회장을 방문한 갤러리도 있었다.
 

사진┃LPGA 인스타그램



톰프슨은 이날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주목받는 것을 피하고 싶어 이 제안을 거절했지만, 결국 받아들였다"라며 "엄청난 감정이 몰려왔다. 큰 영광이지만, 이것은 우리 LPGA 투어에 있는 모든 여성들의 성과에 관한 것이다. 우리 모두가 변화를 만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톰프슨은 티오프 하기전 에어쇼를 많은 팬들과 함께 에어쇼를 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대회장을 방문해준 갤러리에 감사를 전하며 "주말에 더 많은 분들이 오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LPGA 인스타그램



이날 자신을 기리는 행사 덕분에 힘을 낸 톰프슨이다. 대회 첫날 1타를 잃었지만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 50위로 컷통과에 성공했다.

주말 라운드를 앞두고 톰프슨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톰프슨은 "오늘 몇 타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그것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주말이 기대된다. 날씨도 좋을 것 같고, 더 많은 퍼트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12세의 나이로 US여자오픈에 최연소 출전해 주목받은 톰프슨은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크래프트 챔피언십(현 셰브런 챔피언십) 포함 LPGA투어 통사 11승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미국팀의 일원으로 6차례 출전했고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미국 대표로 나서는 등 미국여자골프의 간판 스타로 활동했다. 

톰프슨은 지난 5월 US여자오픈을 앞두고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다"라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비록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발표했지만 최근 세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 10에 오르는 등 여전한 경기력을 보이며 오는9월 열리는 솔하임컵 합류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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