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사라진 다르빗슈, 팬 서비스는 여전…공구점서 만난 팬 사인요청에 흔쾌히 OK

[카토커] 사라진 다르빗슈, 팬 서비스는 여전…공구점서 만난 팬 사인요청에 흔쾌히 OK

카토커매니저 0 78

(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개인적인 문제로 팀을 떠나 있는 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8)가 필드 밖에서도 친절한 팬 서비스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9일, 미국의 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자는 "자신의 형이 공구점에 갔다가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다르빗슈에게 사인을 받았다"는 설명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페인트를 휘저을 때 사용하는 나무스틱에 받은 다르빗슈의 사인이 선명하게 보인다. 아마도 쉽지 않은 다르빗슈와의 현실 속 만남에서 사인 받을 종이가 없자 급한 마음에 차선책으로 나무스틱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에는 다수의 야구 팬들이 '나무스틱에 다르빗슈 사인을 받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며 부러워했다. 일부는 '다르빗슈를 안아주고 '다 괜찮아질거야'라고 말해주지 그랬냐'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현재 팀을 이탈해 있는 다르빗슈를 걱정하는 반응도 보였다.

(다르빗슈 사인이 담긴 나무스틱 사진 / 미국 SNS 캡쳐)

샌디에이고 구단은 지난 7일 다르빗슈를 출전 제한자 명단에 올렸다. 정규시즌 기간 동안 출산, 장례 등의 이유로 제한자 명단에 오르는 일은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들은 수일 내로 팀에 돌아온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다르다. 팀을 이탈한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언제 돌아올지도 모른다. 크진 않겠지만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샌디에이고 홍보팀 관계자 또한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지난 10일 MHN스포츠와 통화에서 "언론에 보도된 그대로이다. 다르빗슈는 개인적인 일 때문에 팀을 떠났고, 언제쯤 다시 복귀할지는 아직까지 알려진게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다르빗슈가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3.20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 5월 30일 마이애미전 이후 부상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마이너에서 재활등판을 잘 끝내고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개인적인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투수 블레이크 스넬(32.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 등 팀의 투타 전력 핵심멤버들이 떠나고, 이렇다할 전력보강이 없었음에도 19일 현재 올 시즌 50승 49패 승률 0.505로 선전하고 있다. 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구우승은 힘들지 몰라도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은 가능한 위치다.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해 줄 수 있는 다르빗슈의 이탈은 샌디에이고 전력에 치명타가 될수도 있다. 게다가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그의 불확실한 미래는 샌디에이고 수뇌부에 골칫거리가 되는 모양새다.

개인적인 문제로 팀을 떠나 있는 상황임에도 팬들의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는 다르빗슈의 인성은 이미 야구 팬들 사이에서 '최고'로 꼽힐 만큼 유명하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개막전 기간에도 다르빗슈는 자신의 팬이 운영하는 가게를 직접 찾아가는 모습도 보여줘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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