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인하대, 무실세트 3연승 폭주! 성균관대도 3연승, 조선대는 대회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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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와 성균관대의 기세가 대단하다.

2024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단양대회 남대부 A그룹 3일차 일정이 26일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됐다. 2일차까지의 경기를 통해 각 팀의 이번 대회 전력과 컨디션이 어느 정도 노출된 가운데, 3연승 팀과 3연패 팀이 나오며 조금씩 순위의 윤곽도 드러나는 중이다.

이날의 첫 번째 경기는 명지대와 경기대의 A조 경기였다. 대학 배구 최고를 다투는 세터들인 우량성과 최원빈의 대결로도 기대를 모은 1경기는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최원빈이 좋은 패스를 쏴도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던 세트 후반 들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듀스 접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듀스를 끝낸 것은 명지대 이윤재였다. 27-26에서 하이 볼 처리에 성공했다. 명지대는 기세를 몰아 2세트에도 경기대를 강하게 압박해 10점 차 완승을 거뒀다. 3세트는 경기대가 분전하며 후반부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또 한 번 듀스 접전에서 명지대가 웃으며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28-26, 25-15, 27-25).



두 번째 경기는 중부대와 한양대의 A조 경기였다. 경기 극초반부터 김요한의 서브 차례에 기세를 한껏 올린 중부대의 분위기가 좋았다. 오정택과 강선규가 후위에서 불어넣는 안정감도 인상적이었다. 반면 한양대는 지난 경기에서 돋보였던 송원준의 화력과 임동균-이준영의 높이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장보석과 송원준이 살아나기 시작한 한양대가 중부대를 역으로 밀어붙여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흐름상 중요한 세트가 된 3세트를 랠리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한양대가 따냈고, 4세트 역시 20점대에서 견고한 뒷심을 발휘해 승리하며 최종 승리를 챙겼다(12-25, 25-19, 25-21, 25-23).

세 번째 경기는 충남대와 인하대의 B조 경기였다. 충남대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첫 8점을 잘 만들어가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내 인하대가 체급의 우위를 앞세워 충남대를 압박했다. 이재현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따낸 인하대는 2세트에도 배해찬솔의 유려한 경기 운영을 통해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충남대도 신동건과 전우준이 분투하며 맞섰지만 세트를 따낼 수준까지는 한 발짝이 모자랐다.

3세트도 10점대 초반까지 경기를 잘 풀던 충남대는 최준혁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급격히 흔들렸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하대가 서원진의 블로킹까지 보태 주도권을 뺐었다. 3세트의 엔딩은 1세트와 같았다. 이재현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가 끝났다(25-20, 25-20, 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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