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 정도 던져줄 거라 생각 못해”…자신감+본인에 대한 믿음 통해 에이스로 발돋움한 대전 예수 [MK광주]
天花
0
48
09.06 11:51
“(라이언 와이스가) 시즌 도중 들어와 이 정도 던져줄 거라 생각 못 했다.”
시작은 대체 외국인 투수였지만, 어느덧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최근 연일 호투하며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와이스의 이야기다.
2018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9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은 와이스는 193cm, 95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아쉽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132경기(313.2이닝·선발 47번)에 출전해 17승 14패 평균자책점 4.88을 작성했다. 지난해 8월에는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32을 올리며 아시아 야구도 경험했다.
사진=한화 제공사진=한화 제공이후 올해 미국 애틀랜틱 독립리그에서 활동하던 와이스. 이런 그에게 한화가 손을 내밀었다.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가 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자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러브콜을 보낸 것.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기존 외국인 선수가 다쳐 6주 이상 재활이 필요한 경우, 교체 카드 소모 없이 새 외국인 선수와 단기 계약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했다.
그렇게 한국 무대에 입성한 와이스는 꾸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6월 2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월 5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흔들리는 듯 했지만, 8월 5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한화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한화는 산체스의 부상이 길어지자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맺은 상태다.
특히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은 와이스의 진가를 볼 수 있었던 일전이었다. 5회 2사까지 퍼펙트로 KIA의 강타선을 막았으며, 7회까지는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최종 성적은 7.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아쉽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분명 한화의 5-4 승리에 디딤돌을 놓은 와이스였다.
사진=한화 제공사진=한화 제공사령탑도 와이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와이스가) 시즌 도중 들어와 이 정도 던져줄 거라 생각 못 했다.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며 ”특정 팀에게만 잘 던지는 것이 아니다. 처음 봤던 와이스와 완전히 달라진 투수가 돼 있다. 상대 팀들이 이런 볼이 아니었는데 생각할 때 어려운 공들이 온다. 안 던지던 공들도 오니 자연스레 (소화하는) 이닝 수가 길어진다. 우리 팀에게는 여러모로 좋은 소식“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과연 어떤 점이 좋아졌을까.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예전에는 자기 공을 못 믿었고, 쓸데없는 볼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공 개수가 많아졌는데, 지금은 한국의 야구를 이해하고 타자를 잡는 방법을 안다“며 ”제일 큰 것은 자신감이다. 그 다음 내 공이 이제 통할 수 있겠다는 것이 자기 마음 속에 자리잡혔다. 믿음이 더 강해지다 보니 더 좋은 공들을 던지고 있다. 덕분에 팀도 계속 좋게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경기 전 기준 한화는 59승 2무 64패를 기록, 6위에 위치하며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KT위즈(63승 2무 64패)와는 2경기 차. 이런 상황에서는 역시 에이스의 존재감이 중요하다. 자신감 및 본인에 대한 믿음을 통해 에이스로 발돋움한 와이스가 앞으로도 활약하며 한화를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한화 제공[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시작은 대체 외국인 투수였지만, 어느덧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최근 연일 호투하며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와이스의 이야기다.
2018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9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은 와이스는 193cm, 95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아쉽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132경기(313.2이닝·선발 47번)에 출전해 17승 14패 평균자책점 4.88을 작성했다. 지난해 8월에는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32을 올리며 아시아 야구도 경험했다.
사진=한화 제공사진=한화 제공이후 올해 미국 애틀랜틱 독립리그에서 활동하던 와이스. 이런 그에게 한화가 손을 내밀었다.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가 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자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러브콜을 보낸 것.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기존 외국인 선수가 다쳐 6주 이상 재활이 필요한 경우, 교체 카드 소모 없이 새 외국인 선수와 단기 계약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했다.
그렇게 한국 무대에 입성한 와이스는 꾸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6월 2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월 5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흔들리는 듯 했지만, 8월 5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한화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한화는 산체스의 부상이 길어지자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맺은 상태다.
특히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은 와이스의 진가를 볼 수 있었던 일전이었다. 5회 2사까지 퍼펙트로 KIA의 강타선을 막았으며, 7회까지는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최종 성적은 7.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아쉽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분명 한화의 5-4 승리에 디딤돌을 놓은 와이스였다.
사진=한화 제공사진=한화 제공사령탑도 와이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와이스가) 시즌 도중 들어와 이 정도 던져줄 거라 생각 못 했다.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며 ”특정 팀에게만 잘 던지는 것이 아니다. 처음 봤던 와이스와 완전히 달라진 투수가 돼 있다. 상대 팀들이 이런 볼이 아니었는데 생각할 때 어려운 공들이 온다. 안 던지던 공들도 오니 자연스레 (소화하는) 이닝 수가 길어진다. 우리 팀에게는 여러모로 좋은 소식“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과연 어떤 점이 좋아졌을까.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예전에는 자기 공을 못 믿었고, 쓸데없는 볼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공 개수가 많아졌는데, 지금은 한국의 야구를 이해하고 타자를 잡는 방법을 안다“며 ”제일 큰 것은 자신감이다. 그 다음 내 공이 이제 통할 수 있겠다는 것이 자기 마음 속에 자리잡혔다. 믿음이 더 강해지다 보니 더 좋은 공들을 던지고 있다. 덕분에 팀도 계속 좋게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경기 전 기준 한화는 59승 2무 64패를 기록, 6위에 위치하며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KT위즈(63승 2무 64패)와는 2경기 차. 이런 상황에서는 역시 에이스의 존재감이 중요하다. 자신감 및 본인에 대한 믿음을 통해 에이스로 발돋움한 와이스가 앞으로도 활약하며 한화를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한화 제공[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