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릴러드 75점 합작에도…NBA 밀워키, 5연패 수렁
원 투 펀치'가 75점 20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합작하며 맹활약했는데도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밀워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113-114로 석패했다.
개막전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4-109로 격파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밀워키는 이후 5경기를 내리 패하며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133점을 내준 지난달 25일 시카고 불스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 110점이 넘게 실점하는 등 수비가 무너지면서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간판이었던 데이미언 릴러드를 영입, 야니스 아데토쿤포-릴러드로 이어지는 확실한 원 투 펀치를 꾸린 밀워키는 플레이오프 1회전 탈락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닥 리버스 감독 체제로 절치부심해 비시즌을 보냈지만, 동부 콘퍼런스의 강호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올 시즌 초반이 힘겹다.
릴러드가 41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 아데토쿤보가 34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쌍포가 기대만큼 활약했는데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해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팠다.
두 선수에게 공격 부담이 쏠린 밀워키와 달리 클리블랜드에서는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에이스 도너번 미첼이 3점 4방을 포함, 3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10초 전 릴러드의 중거리슛이 적중해 113-112로 밀워키가 역전하자 미첼이 해결사로 나섰다.
수비수를 떨쳐낸 미첼이 높게 도약해 던진 중거리슛이 종료 버저가 울리는 동시에 림을 갈라 클리블랜드의 승리가 확정됐다.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낸 클리블랜드는 개막 후 7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동부 선두를 질주했다. 현재 동, 서부 콘퍼런스를 합쳐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팀이 클리블랜드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는 6승 1패로, 클리블랜드에 한 경기 뒤진 동부 2위다.
서부에서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이 똘똘 뭉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LA 클리퍼스를 원정에서 105-92로 꺾고 6승 무패로 선두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