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FA 대신 키움 잔류 선택...2+1+1년 12억원 다년 계약
말미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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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13:49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올 시즌 FA 자격을 얻었던 최주환이 FA 신청 대신 키움 히어로즈 잔류를 택했다.
키움히어로즈는 5일 오전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내야수 최주환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주환의 계약은 2+1+1년 최대 12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키움은 "구체적으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을 보장한다. 이어 옵션 충족 시 다음 시즌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형태다. 매 시즌 연봉 3억원으로 계약기간 4년을 모두 채우면 12억 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주환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6년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두산베어스 지명을 받았다. 2021년 FA 계약을 통해 SK와이번스로 이적했고, 2023년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최주환은 17시즌동안 1398경기에 나서 4243타수 1172안타 128홈런 678타점 타율 0.276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130경기에 출전해 482타수 124안타 13홈런 84타점 타율 0.257의 성적을 올렸다.
키움은 "수준급 내야 수비 실력과 장타력을 갖춘 배테랑 타자와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최주환은 야구 실력 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단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는 최주환의 앞으로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주환은 "키움에서 보낸 2024시즌이 선수 생활에 있어 많이 기억에 남을 거 같다"며 "아쉬움도 있지만 어느 때보다 즐겁게 야구를 했던 것 같다"고 시즌 소회를 밝혔다.
또한 "키움이 저를 선택해 주시고 다년계약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FA 신청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키움에 남아 동료선수들과 선수생활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