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유망주’ 안성현, 스코틀랜드 주니어오픈 韓人 최초 우승

[카토커] ‘유망주’ 안성현, 스코틀랜드 주니어오픈 韓人 최초 우승

촐싹녀 0 73

3R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위 그룹에 4타 앞서 패권
안 “처음 접하는 환경에 초반 고전…한국 골프 위상 드높여 행복”

 

‘2024 R&A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안성현이 우승트로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선수부모 제공


한국 남자 골프의 ‘희망’인 최연소 국가대표 안성현(15·화성 비봉중3)이 스코틀랜드서 열린 ‘2024 R&A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안성현은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트룬의 배러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마지막날 남자부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쿠퍼 무어(뉴질랜드), 에드윈 쇼딘(스웨덴), 알렉스 보이스(잉글랜드), 에이단 로슨(스코틀랜드·이상 2언더파 214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고 동행한 어머니 강미영씨가 열려왔다.

대회 24년 역사상 한국 선수가 우승하기는 안성현이 처음이다. 더불어 여자부에서도 고교생 국가대표인 이효송(마산제일여고)이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이와나가 안나(일본·1언더파 216타)를 크게 따돌리고 동반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에 가맹된 단체의 16세 이하 남녀 프로골퍼 대회로, 각국의 주니어 남녀 1위 선수들이 참가했다. 남녀가 같은 코스에서 경쟁하지만, 다른 티에서 플레이를 한다.

안성현은 첫날 1오버파 73타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둘째 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선두 로슨과의 격차를 1타 차로 좁혀 우승 경쟁에 뛰어든 뒤, 이날 안정된 샷을 구사하며 4타를 줄여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안성현은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이 처음 접하는 환경이라서 초반에는 애를 먹었지만 1라운드를 치른 후 빨리 적응하며 이후부터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해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세계 최고의 주니어 선수들이 참가했기에 우승하고 싶었고, 한국 골프를 위해 정상에 오르고 싶었는데 목표를 달성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성현은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해 3학년 때부터 각종 전국대회 우승을 휩쓸며 ‘골프 신동’ 소리를 들어온 ‘한국 골프의 미래’다.

특히, 중학 1학년이던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서 역대 최연소 컷 통과를 비롯, 같은해 영건스 매치플레이 최연소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된 골프 영재다. 누나와 여동생도 골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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